김정훈 기자
등록 :
2020-04-27 17:16

수정 :
2020-04-27 17:19

두산그룹, 최종 자구안에 3조원 자산매각·유증 추진

두산重 유증, 비용 축소, 비핵심 자산 매각 등 계획
대주주 사재로 출자지원…오너家 배당·상여금 반납

두산그룹의 지배구조는 박정원 회장 등 35명이 두산의 최대주주로 있다. %는 보유 지분을 나타낸다.

두산중공업 살리기에 나선 두산그룹이 자산매각, ㈜두산의 유상증자 참여, 제반 비용 축소 등 3조원 이상 재무구조 개선 방안을 확정했다. 박정원 회장을 비롯한 두산 대주주는 배당 및 상여금을 받지 않고 급여 반납 등 책임경영을 이행키로 했다.

27일 두산그룹은 지난 13일 제출한 자구안에 대해 채권단과 논의를 거쳐 이러한 내용을 담은 최종 자구안을 확정해 제출했다고 밝혔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및 발전 시장 회복이 지연되더라도 두산중공업이 재무건전성을 갖출 수 있도록 3조 원 이상의 재무구조 개선이 이뤄지는 방향으로 자구노력을 할 것”이라며 “각 사별로 이사회 등 필요한 절차를 거쳐 유상증자, 자산 매각 등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룹 지주회사 격인 ㈜두산은 두산중공업의 자구노력 지원을 위해 두산솔루스 등 자산 매각 및 두산중공업 증자 참여를 추진한다. 대주주는 책임 경영 차원에서 사재로 두산중공업에 대한 출자를 진행하기로 확정했다. 두산 측은 증자, 자산매각 등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은 추후 이사회 등 절차를 거쳐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수주 경쟁력이 저하된 두산중공업은 가스터빈과 신재생에너지 등 그동안 투자가 집행된 두 분야를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한다. 이와 함께 풍력,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기존 사업은 확대하고 친환경 수력발전사업, 태양광 EPC사업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두산 관계자는 “두산중공업을 조기에 정상화시켜 채권단 지원 자금을 신속히 상환하도록 대주주 및 전 임직원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lenn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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