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공간을 위한 빛의 가장 아름다운 진화 옳은미래 lg의 옳은 미래가 더 궁금하다면 lgfyture.com
정백현 기자
등록 :
2020-04-09 13:50

이주열 “금리 인하 여력 남아있다…올해 0%대 성장 유력”

기준금리 실효 하한은 가변적…상황 지켜봐야
채권 매입 위한 특수목적법인 설립 여지 남겨
한은 비판한 이동걸에 “인식의 차이” 말 아껴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9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한은 본관에서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결정 정례회의 후 유튜브 중계를 통해 진행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사진=한국은행 제공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향후 기준금리의 추가 인하 가능성을 언급했다. 정책 여력의 폭이 여유롭지 못한 것은 사실이지만 금융시장 변동 상황에 따라서 5월 금통위에서 추가로 금리 인하를 결정할 수도 있다는 여지를 남겼다.

아울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으로 인한 실물경제의 위축 영향으로 올해 우리 경제 성장률이 1%대 이하의 수치를 기록할 가능성도 내다봤다.

이주열 총재는 9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한은 본관에서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결정 정례회의 후 유튜브 중계를 통해 진행한 기자간담회를 통해 향후 추가적인 금리 인하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 총재는 “지난 3월 금리를 0.5%포인트 내린 만큼 정책 여력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지만 실효 하한(기준금리 하한선)이 가변적인 만큼 정책 여력도 남아 있다”며 “5월 금통위 때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인지는 말할 수 없지만 금융시장 상황에 맞춰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가 실효 하한의 가변성을 언급한 것은 지난 3월 금통위 임시회의 이후 두 번째다. 이 총재는 당시 “세계 주요 국가들의 통화정책 변동 상황에 따라 가변적으로 변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날 금통위에서는 ‘비둘기파’로 분류됐던 조동철 위원과 신인석 위원이 0.25%포인트 금리 인하를 언급했다. 이들 두 위원과 이일형, 고승범 위원은 오늘 회의가 임기 중 마지막으로 참석한 회의였다.

한은이 회사채나 기업어음(CP)의 직매입에 나서기 어려운 점을 해결하기 위해 미국처럼 채권 인수를 전담할 특수목적법인의 설립 여지도 남겼다. 현행 한국은행법에 따르면 한은의 채권 직매입은 민간과의 거래를 금지한 규정에 따라 불가능하다.

이 총재는 “미국식 특수목적법인 활용은 경제에 상당히 큰 효과를 낼 수 있다”면서도 “정부와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있는 사항을 공개하기는 다소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다만 “비은행 금융기관에 대한 특별대출 문제는 정부와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총재의 언급을 해석해보면 한은이 비은행 금융기관인 증권사에 대출해주되 증권사가 보유한 회사채를 여신의 담보로 묶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된다고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한은이 현행 규정상 회사채를 매입할 수 없지만 국채는 적극 매입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2차 코로나19 추경 편성 등의 영향으로 국고채 발행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국고채를 적극 매입할 생각”이라며 “오늘 오후 매입 공고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우리 경제의 성장률이 0% 안팎 수준일 것이라는 전망도 했다. 이 총재는 “보통 경제 성장률을 예측할 때는 경제 전문가나 보건 등 다른 분야의 전문가 전망을 보고 판단하는데 올해 상반기는 코로나19의 여파로 매우 어려운 시기를 보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3분기부터는 경제활동이 점차 개선되는 전제가 기본적으로 예측되는 만큼 플러스 성장을 하되 성장률의 수치가 0%대에 이를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매우 높다”면서도 “코로나19 전개 상황에 따라 성장률 전망은 가변적”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최근 이주열 총재와 한은의 행보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던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의 의견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이 총재는 “한은이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전례에 없던 강력한 대책을 내고 있으나 중앙은행에 부여된 권한에는 한계가 존재한다”며 “한은의 조치가 시장의 기대보다 다소 거리가 멀 수도 있지만 나라마다 시장 환경이 다르기에 인식의 차이가 발생한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은과 금통위는 코로나19로 인한 금융시장의 혼란을 안정시키고 위축된 실물경기를 살리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
로또리치
배철현의 테마 에세이
한국투자증권
집 걱정 없눈 세상을 만드는 LH 한국토지주택공사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주)뉴스웨이 |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대로 252 우리빌딩 6층 | 등록번호 : 서울, 아00528 | 등록일자 : 2008.03.10 | 발행일자 : 2008.03.10 | 제호 : 뉴스웨이
발행인 : 김종현 | 편집인 : 강 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 민 | Tel : 02. 799. 9700 | Fax : 02. 799. 9724 | mail to webmaster@newsway.co.kr
뉴스웨이의 모든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Newsway. All Rights Reserved.
위로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