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위원장은 1일 오전 신용보증기금 유동화보증센터, 신한은행 서소문지점, 우리은행 남대문지점, 기업은행 남대문지점, 농협 동대문지점, 신용보증기금 서대문점 등 서울지역 은행 영업 현장을 돌며 소상공인 금융지원 현황을 둘러봤다.
은 위원장은 창구에서 업무를 보고 있는 은행 직원들과 상담을 받으러 온 소상공인들과 직접 대화를 나누며 상황을 점검했다.
금융지원 첫날인 1일 은행 창구는 대체로 한산하고 차분한 모습이었다. 다만 은행권의 이차보전 대출 신규 상담이나 기존 대출 만기 연장·이자 상환 유예 등 금융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전화 문의는 영업 시작 시점부터 줄을 이었다.
은 위원장과 만난 한 은행 관계자는 “소상공인들이 주로 오전 늦게 가게 문을 연 뒤 오후에 은행으로 온다”고 설명한 뒤 “비대면 채널로도 금융지원 상담과 신청을 할 수 있고 사전에 안내한 측면도 있어 창구가 다소 한산하다”고 설명했다.
은 위원장은 창구를 방문한 고객들에게 상세한 질문을 던지며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금융지원 정책의 인지 여부를 물었다. 또 신용등급이 높은 소상공인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 대신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은 위원장은 각 은행 관계자들과 만나 코로나19 피해 지원 업무를 수행하는 금융회사와 금융회사 임직원에 대해 면책과 금융감독원 검사제외에 대해서도 재차 설명했고 금융당국 명의의 공문을 직접 창구 직원들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아울러 코로나19 지원 업무 과중에 따른 은행 직원들의 야근 현황 등을 묻고 각 은행 본부의 대응 상황도 살펴봤다.
한편 금융당국과 정책금융기관 관계자, 각 금융업권별 협회 임원들은 오는 3일까지 시중은행과 정책금융기관, 제2금융권 영업점에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금융지원 현장을 직접 돌아보며 업무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금융당국과 각 협회는 이번 현장 점검을 통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어려움과 자금 지원 과정상 불편함을 알아보고 필요한 경우 개선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 실제 자금을 공급하는 금융회사 일선 영업점의 준비와 집행 상황, 업무 과정의 어려움도 살필 계획이다.
뉴스웨이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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