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민주 기자
등록 :
2020-03-27 14:20

문 대통령 “국가는 軍 충성에 끝까지 책임”…'서해수호의 날' 기념식 첫 참석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 참석한 문 대통령 내외.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열린 ‘제5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기념사를 통해 “서해수호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은 애국심의 상징이다. 그 어느 때보다 애국심이 필요한 때”라며 “불굴의 영웅들을 기억하며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극복의 의지를 더욱 굳게 다진다”라고 밝혔다.

서해수호의 날은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도발’ 등 서해에서 발생한 남북 간 무력충돌에서 희생된 55용사를 기리는 날이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기념식에 직접 참석한 것은 취임 후 처음”이라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애국심으로 식민지와 전쟁을 이겨냈고, 경제성장과 민주주의를 이뤄냈다. ‘연대와 협력’으로 우리는 역경을 극복할 수 있었으며 그 힘은 국토와 이웃과 우리 역사를 사랑하는 애국심으로부터 비롯됐다”고 말했다.

서해수호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을 강조한 것이다.

그는 “총탄과 포탄이 날아드는 생사의 갈림길에서 영웅들은 불굴의 투지로 최후의 순간까지 군인의 임무를 완수했다. 영웅들이 실천한 애국심은 조국의 자유와 평화가 됐다”며 “아무도 넘볼 수 없는 강한 안보로 한반도 평화와 번영에 대한 국제사회의 신뢰와 협력을 이끌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한주호 준위, 서정우 하사, 문광욱 일병 등 희생 용사들의 이름을 열거하며 “경의를 표하며, 유가족들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애국심이야말로 가장 튼튼한 안보이며,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의 기반이다. 군 장병들의 가슴에 서해수호 영웅들의 애국심이 이어지고 국민의 기억 속에 애국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한 우리는 어떠한 위기도 극복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오늘 코로나19에 맞서며 우리의 애국심이 연대와 협력으로 발휘되고 있음을 확인한다. 우리의 애국심은 국제사회와의 협력 속에서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역사를 기록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한반도 평화에 대해서 “싸우면 반드시 이겨야 하고, 싸우지 않고 이길 수 있다면 우리는 그 길을 선택해야 한다. 가장 강한 안보가 평화이며, 평화가 영웅들의 희생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서해수호 영웅들이 지켜낸 북방한계선(NLL)에서는 한 건의 무력충돌도 발생하지 않고 있으며, ‘천안함 46용사 추모비’가 세워진 평택 2함대 사령부와 백령도 연화리 해안에서 후배들이 굳건히 우리 영토와 영해를 수호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최초로 국방예산 50조원 시대를 여는 등 강한 군대, 철통같은 국방력을 바탕으로 강한 안보와 평화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18년에는 남북 간 ‘9·19 군사합의’로 서해에서 적대적 군사행동을 중지했다. 어민들은 영웅들이 지켜낸 평화의 어장에서 45년 만에 다시 불을 밝힌 연평도 등대를 바라보며 만선의 꿈을 키우고 있다”며 “정부는 강한 안보로 반드시 항구적 평화를 이뤄낼 것”이라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확고한 대비태세로 영웅들의 희생을 기억할 것이다. 진정한 보훈으로 애국의 가치가 일상에 단단히 뿌리내려 정치적 바람에 흔들리지 않도록 하겠다”고 목소리 높였다.

그는 “진정한 보훈은 국가유공자와 유가족들이 명예와 긍지를 느끼고 그 모습에 국민들이 자부심을 가질 때 완성된다. 국가는 군의 충성과 헌신에 끝까지 책임져야 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유민주 기자 you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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