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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셧다운 공포|정유·화학]배터리 3사 위기감…“코로나19가 기름 부었다”

LG·삼성·SK의 폴란드·헝가리 배터리 공장 ‘촉각’
국경 봉쇄조치로 물류 배송 난항…“예의주시 중”
사우디-러시아 증산 경쟁에 코로나19 확산 찬물
제품수요 감소→정제마진 축소→수익악화 불보듯

유럽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른속도로 증가하면서 이곳에 생산기지를 두고 있는 국내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의 긴장감도 높아졌다. 유럽은 그동안 국가간 경계를 없애며 단일 시장으로 영업을 해왔지만 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해 국가별로 봉쇄 조치가 단행되면서 타격이 심각한 실정이다.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관련 기업들은 유럽에서의 코로나19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아직까지는 입국 제한 등의 영향에 따른 인력운용 등에 국한해 차질을 빚고 있지만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수출금지라는 최악의 상황까지 내몰릴 수 있다.

현재 유럽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9만명 안팎이다. 이는 8만894명으로 알려진 중국의 누적 확진자 수를 뛰어넘은 수치다.

◇수세 몰린 배터리 3사의 ‘폴란드·헝가리’ 공장 = 배터리 3사의 생산기지를 유럽으로 한정하면 폴란드(LG화학)와 헝가리(삼성SDI·SK이노베이션)로 압축된다. 이들은 폴란드와 헝가리로 대표되는 동유럽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을 서유럽에 판매하는 형태로 사업 중이다. 그 가운데 코로나19로 유럽연합(EU)의 국경 폐쇄 조치가 불거지면서 수세에 몰렸다.

헝가리는 지난 12일부터 한국, 중국, 이탈리아, 이란을 방문한 외국인 입국을 막기 시작했다. 폴란드도 15일부터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고 자국민도 입국과 함께 14일간 격리하기로 했다. 앞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코로나19로 국경 통제가 강화되면서 독일에서 폴란드 국경을 통과하려는 물류 트럭의 줄이 40km가량 늘어서는 풍경이 연출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출입국 절차가 강화돼 그만큼 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LG화학 관계자는 “물류가 걱정된다. 만든 것을 독일에 팔아야 하는데 다행히도 아직은 철도, 배, 버스 등 물류는 통과가 되는 상황”이라며 “현재는 국경에서 발열 검사 등으로 운송이 조금 지연되거나 그런 수준의 어려움이 나오고 있는 단계”라고 전했다.

삼성SDI 관계자는 “현시점에서는 다른 것보다 고객사인 자동차 회사들의 셧다운(일시 가동중단) 가능성이 있어 예의 주시하면서 대책을 수립 중”이라고 털어놨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유럽 국가 간 국경 봉쇄가 일어나긴 했지만 아직은 강력한 조치가 아니어서 큰 영향을 받고 있진 않다”면서도 “다만 운송하는 인력이 한 번 타국을 다녀오면 2주간 격리 조치를 받아야 하는 등의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선 글로벌 경기 침체의 가시화와 자동차 회사에서 수주 물량을 줄이는 등 사태까지 내다보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안 그래도 이들 업체의 배터리 사업 확장 속에서도 지속된 유가 전쟁 등 어려움이 상존했다”며 “코로나19 사태가 여기에 기름을 부어버린 꼴”이라고 고개를 저었다.

이와 관련 LS전선은 전기차 부품 사업 확대를 위해 자회사 LS EV 코리아를 이달 말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었으나 끝내 상장을 철회하는 등 몸을 사렸다.

◇본업인 정유·화학 사업도 ‘빨간불’ = 배터리 3사의 ‘본업’인 정유·화학 사업도 초저유가의 장기화 가능성에 따라 경고등이 켜졌다. 사우디와 러시아의 증산 경쟁에 이어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석유제품 수요 감소가 예상되기 때문. 관련 기업들은 초저유가 상황이 지속된다면 기업 간 경쟁 심화, 정제마진 축소, 정유기업 수익성 악화라는 악순환의 고리의 형성을 가장 우려하고 있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코로나19의 유럽 확산은 중국에서의 확산보다 더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진단했다. 유럽의 휘발유·등·경유(항공유) 수요 비중은 43% 정도다. 중국의 글로벌 휘발유·등·경유 수요 비중이 12~14%인 것과 비교해 3배 이상 높은 셈이다.

시장분석기관인 IHS 마켓(Markit)은 올해 1분기 세계 일일 원유 수요가 전년동기 대비 380만 배럴 감소해 글로벌 금융위기를 맞았던 2009년 1분기의 360만 배럴보다도 더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최근 수년간의 국제 원유시장 공급 과잉에 세계경기 침체가 더해져 산유국들이 감산 합의에 성공해도 유가 하락세가 당분간 지속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정유사들의 업황 부진에 따른 실적 악화는 작년부터 이어지고 있다. 실제 SK이노베이션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조2693억원으로 전년 대비 39.6% 감소했다. 같은 기간 에쓰오일은 영업이익 4492억원으로 29.8% 줄었고 GS칼텍스도 영업이익 8798억원으로 28.7% 떨어졌다. 현대오일뱅크 역시 영업이익 5220억원을 기록하며 21% 축소됐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올해 정유업체들은 국제해사기구 규제(IMO 2020) 효과로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예상했으나 마진 개선이 미미하고 코로나19와 유가 급락이 겹치면서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NICE 신용평가는 최근 내놓은 ‘코로나19 확산이 비금융 업종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서 “석유화학 산업은 자동차·건설·전자·섬유·타이어 등 다양한 전방산업에 소재를 공급하고 있어 수요가 전반적인 경기 변동에 영향을 받는다”며 “코로나19확산에 따라 국내 석유화학 산업에 부정적 영향 발생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임정혁 기자 d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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