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가람 기자
등록 :
2020-03-12 14:46

공포에 질린 가상화폐 시장…과매도 구간 돌입

코로나19·유가 하락에 국제금융시장 패닉
‘디지털 金’ 취급받던 가상화폐도 동반 ↓
“금 대신 증시와 동조…과매도 구간 돌입”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에 유가 폭락으로 국제 금융시장이 패닉에 빠진 가운데 가상(암호)화폐 시장도 덩달아 파란불이 켜졌다. 올해 초까지만 하더라도 ‘디지털 金’이라 불리며 새로운 안전자산으로 언급됐던 것과 반대되는 모습이다.

12일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39만원(4.10%) 급락한 912만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이더리움은 7.05% 내린 21만6850원에, 리플은 6.40% 하락한 234원이다. 비트코인캐시와 비트코인에스브이도 각각 5.72%, 6.41%의 낙폭을 보인다. 이 외에도 이오스·에이다·트론·라이트코인 등도 모두 하락장을 이어가고 있다.

업비트 상장코인 173개 중 상승세를 나타내는 코인은 오늘 신세계 면세점 신규 파트너 합류 소식을 알린 밀크파트너스의 ‘밀크코인’이 유일하다.

주요 가상화폐의 가격 하락은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에 따른 우려와 사우디아라비아 주도의 OPEC(석유수출국기구)과 러시아 등 비회원 산유국들의 모임인 OPEC+(오펙플러스)의 감산 협상 불발로 유가가 폭락하며 경제 불확실성이 커진 데 기인했다.

7.8%의 다우지수 하락세가 나타난 월요일에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각각 9%, 15%의 낙폭을 나타냈다. 올해 초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 미국·군사 갈등 등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에 금처럼 가격이 상승, 새로운 안전자산으로 주목받던 모습과 달리 현재는 글로벌 증시와 동조된 모습이다.

특히 업계에서는 비트코인이 오는 5월 반감기와 가상자산 인정 호재 등을 기반으로 꾸준한 가격상승을 예측, 기대가 높았다.

실제 비트코인은 지난 2월 18일 한때 1183만8000원(업비트 기준)까지 가격이 오르며 1200만원 돌파를 목전에 뒀지만 현재는 900만원대로까지 쪼그라들며 약 23%의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더리움 역시 올해 최고치인 2월 18일 32만950원(업비트 기준) 대비 33.73% 가격이 내렸다.

시세 급락에 매도세도 거세지고 있다. 가상화폐 공시 플랫폼 ‘쟁글’은 “이더리움 RSI(상대강도지수)가 23.2를 기록 과매도 시그널을 보였다”라고 분석했다. 비트코인의 RSI 역시 30 미만으로 떨어져, 매도 물량을 매수세가 받쳐주지 못함을 나타내고 있다. 기존 금융시장에서 RSI가 30 이하면 과매도, 70 이상은 과매수 국면으로 판단한다.

이 같은 움직임에 가상화폐가 안전자산이 될 수 없다는 목소리도 거세지고 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캠밸 하비 미국 듀크대 경제학과 교수는 비트코인이 안전자산이라면 거시적 경제 상황에서 가치가 상승하거나 유지해야 하는데 되려 가격이 폭락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에 대해 한 업계 관계자는 “비트코인의 경우 오는 5월 반감기 도래로 가격 상승의 기대는 여전하나 글로벌 상황을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라며 말을 아꼈다.

장가람 기자 j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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