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엄마 없는 하늘아래'의 제작사인 시네마서울은 지난 1월 21일 `2020 제4회 인도 킬링가국제영화제`에서 한명구 감독이 감독상을 수상했다고 1일 밝혔다.
킬링가국제영화제에서 한국 감독이 수상한 것은 한 감독이 처음이다. 영화 '엄마 없는 하늘아래'는 고단한 하루의 해가 넘어가면 갯벌 위에 노을이 아름답게 부서지는 마을 '장산리'를 배경으로 한다.
이른 아침 동틀 무렵이면 마을은 염전의 빛으로 인해 해같이 빛난다. 영화는 초라한 동네지만 자신들의 집인 이곳을 천국 같은 곳이라고 생각하며 살아가는 네 자매의 이야기를 그렸다.
러닝타임 126분으로 올해 5월 개봉 예정인 이 영화에는 배우 정혜선, 이은수, 유영미, 오상철, 김민채, 박민혜, 김재근 등이 출연했다. 또 심드림 작가와 김재근 씨가 공동 프로듀싱을 맡았고 주막 보리밥 김정옥 회장이 후원했다.
한명구 감독은 1987년 영화 '밤나비'를 통해 데뷔한 배우 겸 감독이다. '서울의 달빛', '깡패수업 2', '당신은 안개꽃' 등에 출연했고 'JSA 남북공동초등학교', '저 하늘에도 슬픔이', '제4 이노베이터' 등을 연출했다.
한 감독은 "한류의 최첨단 메카니즘인 한국 영화감독으로서 가장 한국적인 정서와 테마와 소재로 세계 영화의 한 축이자 거대 시장인 인도에서 만든 영화상을 수상하게 된 것이 정말 자랑스럽고 감사하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어 “차기작으로는 베트남전쟁(월남전)을 테마로 한 블록버스트를 기획 중”이라며 “영화 `기생충`과 오스카에서 접전을 벌인 전쟁영화 `1917`보다 더 사실적이며 드라마틱한 영화가 나올 것이다. 왜냐하면 제가 종군기자로 월남전에 참전해 전쟁의 참혹상을 직접 체험한 것을 토대로 제작할 예정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주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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