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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3년 연속 ‘3조 클럽’ 달성···리딩뱅크 탈환은 올해 ‘과제’(종합)

KB금융, 3년 연속 ‘3조 클럽’ 달성···리딩뱅크 탈환은 올해 ‘과제’(종합)

등록 2020.02.06 16:41

한재희

  기자

내실 경영 효과···이자이익·수수료이익 증가은행, 증권, 카드 등 주요 계열사 고른 성장 신한금융과 917억 차이···리딩뱅크 아깝게 놓쳐

서울 여의도 KB금융지주 본사. 사진=KB금융지주 제공서울 여의도 KB금융지주 본사. 사진=KB금융지주 제공

KB금융그룹이 지난해 연간 누적 순이익 3조3118억원을 기록하며 3년 연속 ‘3조 클럽’을 달성했다. 주요 계열사의 고른 성장과 내실 경영을 통한 순이자이익과 비이자부문의 성장 덕분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신한금융이 지난해 기록한 순이익 3조4035억원 보다 917억원 적어 리딩뱅크 탈환에는 실패했다. KB금융은 올해 리딩뱅크 탈환을 위해 절치부심할 것으로 보인다.

KB금융은 6일 2019년 연결기준으로 3조311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8.2% 성장한 규모다. 2018년 3조619억원에 이어 2년 연속 순이익 3조를 돌파하며 견고한 성장세를 보였다.

그룹 ROE는 이자이익과 순수수료이익의 견조한 성장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0.11%p 개선된 8.93% 시현했다. 희망퇴직 비용 등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경상적 ROE는 9.51%를 기록했다.

KB금융 측은 2“019년에는 KB금융그룹은 건전성과 수익성 중심의 경영을 최우선 목표로 두고, 우량대출 위주의 질적성장과 순이자마진 관리, 비이자이익 부문 실적 개선에 주력한 결과 매우 견조한 이익체력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2019년 순이자이익은 은행의 대출평잔 증가 효과와 카드의 이자이익 기여 확대로 전년 대비 2919억원 증가한 9조196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그룹과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각각 1.94%, 1.67%로 두 차례의 기준금리 인하와 시장경쟁 강화에도 불구하고 은행 NIM이 전년 대비 4bp 하락하는데 그쳤다.

순수수료이익은 주식시장 부진으로 증권수탁수수료가 큰 폭으로 감소했지만 그룹 IB수수료와 은행 신탁이익이 확대되며 전년 대비 1116억원 증가한 2조355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경영지표도 개선됐다. 자산건전성 지표를 보면 지난해 그룹의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49%로 전년말 대비 0.12%p 개선됐고 NPL Coverage Ratio는 147.1%를 기록하여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BIS자기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4.48%, 13.59%를 기록했따. 당기순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위험가중자산 증가와 연말 배당 영향 등으로 전분기 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국내 금융권 최고 수준이다.

지난해 그룹 총자산은 대출채권과 투자금융자산 중심으로 전년말 대비 8.1%(39.0조원) 증가했고 그룹의 관리자산(AUM)은 은행의 신탁자산 증대에 힘입어 전년말 대비 18조3000억원 늘었다.

주요 계열사는 고르게 성장했다. 주요 계열사 실적을 보면 KB국민은행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8.0% 증가한 2조4391억원을 기록했다. KB증권은 44.2% 증가한 2679억원, KB국민카드는 10.4% 늘어난 3165억원을 달성했다. KB손해보험은 전년 대비 10.7% 감소한 2343억원을 기록했다.

KB금융그룹의 재무총괄임원은 이날 실적발표회에서 “올 한해 각 계열사별 핵심 비즈니스 경쟁력을 견고히 하는 동시에 M&A를 통해 그룹 포트폴리오의 완성도를 제고할 기회를 모색하고, 글로벌 비즈니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아가는데 집중할 것”이라며 “지속가능성장을 추구하는 리딩금융그룹으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하기 위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이니셔티브를 강화하고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ESG 체계를 확립해 사회적 변화와 미래가치 창출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KB금융은 2019년 배당성향을 전년 대비 1.2%p 개선한 26.0%로, 주당배당금은 전년 대비 15.1% 증가한 2,210원으로 결정했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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