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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가구 넘는 매머드급 아파트 주택시장서 인기몰이

2000가구 넘는 매머드급 아파트 주택시장서 인기몰이

등록 2020.02.05 16:59

서승범

  기자

최근 주택시장에서 2000가구 이상 대단지가 각광받고 있다.

압도적인 규모에서 얻는 랜드마크 효과를 비롯해 풍부한 생활인프라, 다양한 커뮤니티, 관리비 절감 등 규모가 커질수록 대단지 프리미엄의 가치가 더욱 높아지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대단지일수록 단지 규모에 비례한 다양한 커뮤니티가 들어서게 된다. 또 법정기준에 따라 단지면적의 일정비율 이상을 녹지로 확보해야하는 만큼 단지가 클수록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인구 유입이 급격히 늘면서 교통, 교육, 편의 등 외부 주거 환경 개선도 빠르게 이뤄진다.

실예로 서울 양천구에 공급된 3045가구 규모의 ‘목동 센트럴 아이파크위브’(2020년 3월 입주 예정)는 조경면적이 약 4만5000㎡로 국제규격 축구장의 6배 크기에 달한다.

내년 12월 입주를 앞둔 경기 의정부시의 ‘탑석센트럴자이’의 경우 2573가구의 대단지로 단지 내 키즈파크, 게스트룸, 사우나 등으로 구성된 약 5000㎡ 규모의 대형 커뮤니티가 들어선다.

세대수가 많을수록 분담하는 공용 관리비가 적어지기 때문에 관리비 절감 효과도 크다는 것도 강점이다.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 자료를 보면 지난 11월 기준 전국 1000가구 이상 아파트의 공용관리비는 ㎡당 1043원으로 가장 낮았다. 소규모 아파트(150~299가구, 1238원)와 비교해보면 18.6%(195원) 저렴한 셈이다.

이 같은 이유로 규모가 큰 아파트는 가격상승률도 가파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2072가구 규모의 경기 광명시 소재 ‘철산래미안자이’는 지난 1년간(2019년 1월~2020년 1월) 평당 매매가가 5.4% 상승했다. 이와 달리 인근에 위치한 445가구 규모의 ‘브라운스톤광명2차’는 같은 기간 1.1% 하락했다.

지방도 상황은 비슷하다. 부산 해운대구에 위치한 2752가구 규모의 ‘더샵센텀파크’는 3.3㎡당 매매가가 동기간 15.1% 상승했다. 반면 인근 629가구로 이뤄진 ‘더샵센텀스타’는 0.2% 오르는데 그쳤다.

2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청약시장에서도 인기다. 지난 11월 광주 북구에 분양한 ‘무등산자이&어울림’(총 2564가구)은 1순위 평균 4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1순위에서 청약통장이 무려 4만6524건이 접수되며 광주 내 최다 청약자수를 경신하기도 했다.

지난해 6월 부산 부산진구에 선보인 ‘래미안연지어반파크’도 2616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로, 1순위 청약 결과 평균 13대 1의 경쟁률을 보인 바 있다. 이보다 규모가 1/3가량 작은 998가구의 ‘e편한세상 서면 더센트럴’(2019년 9월 분양)은 인근 지역에 분양했음에도 1순위에서 평균 6.2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절반 수준의 청약 성적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대부분의 아파트는 세대수가 많을수록 거래가 활발해 입주 이후 안정적인 가격 형성이 가능하다”며 “또한 2,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는 규모가 큰 만큼 경험이 풍부한 대형건설사가 시공하는 경우가 많아 브랜드 프리미엄에 따른 시세차익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울산 지웰시티 자이 조감도. 사진=신영 제공울산 지웰시티 자이 조감도. 사진=신영 제공

건설사들도 대단지를 원하는 수요자들의 니즈에 맞춰 올해 2000가구 이상 매머드급 단지를 공급할 계획이다.

우선 대우건설과 SK건설은 2월 경기 수원시 팔달구 매교동 일원에 ‘매교역 푸르지오 SK뷰’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0층 전용 39~110㎡ 총 3603가구 규모로 이 중 1795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신영은 오는 3월 울산 동구 서부동 일원에 ‘울산 지웰시티 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2개 단지로 조성되며 1단지 지하 3층~지상 35층 9개 동 전용 59~84㎡ 1371가구, 2단지 지하 5층~지상 37층 9개동 전용 84~107㎡ 1316가구 등 총 268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대림산업은 5월 인천 부평구 청천동 일원에 ‘청천2구역’(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총 5139가구 규모이다.

동월 두산건설과 중흥건설은 광주 북구 유동 일원에 ‘광주유동재개발’(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총 2240가구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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