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부총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점의 연결과 우리 경제의 성적표’라는 제목으로 올린 글에서 이렇게 밝혔다.
홍 부총리는 “‘점의 연결(connecting the dots)’이라는 이야기로 시작되는 스티브 잡스의 스탠포드대 졸업식 축사는 명연설로 회자된다”며 “노력과 열정으로 대변되는 지금의 작은 점(dots)들이 연결되면 결국 그 점들이 이어져 선이 되고 미래가 된다는 게 핵심 요지”라고 설명했다.
그는 “GDP, 고용, 수출, 투자 등 우리 경제 상황과 미래를 좌우하는 이러한 점들이 하나둘씩 이어져 결국 뚜렷한 선과 밝은 미래로 이어질 것이라는 희망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발표된 지난해 성장률에 대해 “2% 성장률 숫자는 선진국 클럽이라 할 수 있는 ‘30-50클럽’(1인당 소득 3만 달러 이상, 인구 5천만명 이상)에서 2번째이자 G20(주요 20개국) 중 5위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와 유사한 제조업·수출 중심의 경제 구조를 가진 독일의 성장률이 절반 이하로 위축(2018년 1.5%→2019년 0.6%)되는 등 반도체 슈퍼사이클과 건설경기 호황 조정, 보호무역주의 팽배라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나름 선방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난주 나온 고용지표도 우리 경제의 또 하나의 점으로 중요하다"며 "취업자 증가, 고용률, 실업 등 3대 고용지표가 모두 개선되고 특히 고용률은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취업자 수 증감 목표 20만명을 넘어 연 30만1000명을 달성한 성과는 생산가능연령(15~64세) 인구 감소, 플랫폼 노동자 증가 등 고용구조가 급격히 변화되는 상황에서 어려운 터널을 지나 다시금 반등하고 있다는 시그널로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아울러 “올해 초 반도체 수출을 포함해 우리 경제의 주요 점인 수출과 투자도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특히 민간 투자가 7분기 만에 전기 대비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되는 등 새해 들어 우리 경제에 대한 희망과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설날을 앞두고 이러한 지표들의 성과가 경기 반등 모멘텀의 발판이 돼 국민이 확실한 변화를 체감하고 보다 넉넉한 삶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부터 긴장의 끈을 조이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주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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