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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도우인시스 인수는 ‘갤노트 폴드’ 포석···수혜주는?

삼성, 도우인시스 인수는 ‘갤노트 폴드’ 포석···수혜주는?

등록 2020.01.17 15:56

수정 2020.07.17 09:54

강길홍

  기자

노트 시리즈에 폴더 라인업 추가계획S펜 터치감·인식률 높이고 있는 단계이르면 내년 7월 ‘갤노트폴드’ 나올듯뉴파워프라즈마·켐트로닉스 등 수혜

삼성이 도우인시스를 인수하며 ‘갤럭시노트 폴더블’의 포석을 깔았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달 도우인시스 지분을 27.7%로 늘리며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삼성은 지난 2018년 삼성벤처투자(SVIC)를 통해 도우인시스에 처음 투자했다. 이후 지분율을 늘려오다가 마침내 최대주주로 올라선 것이다.

도우인시스는 2014년부터 폴더블폰용 초박막 강화유리(UTG, Ultra Thin Glass) 개발에 나서 지난해 상용화에 성공했다. 삼성은 도우인시스의 UTG를 차기 폴더블폰인 ‘갤럭시Z 플립’에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Z 플립은 안으로 접는 인폴딩 방식이라는 점에서 기존 갤럭시폴드와 유사하지만 좌우가 아닌 상하로 접는 ‘클램셸’(조개껍질) 형태라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과거 피처폰 시절의 폴더폰 형태와 유사하다.

삼성전자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폴드’는 일본 스미토모화학의 투명폴리이미드필름(CPI)을 썼다가 스크린 결함 논란에 시달렸다. CPI는 탄성이 좋고 기술완성도가 높다는 것이 장점이지만 스크래치에 취약하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삼성이 차기 스마트폰부터 CPI 대신 UTG를 채택한 것은 장기적으로 갤럭시노트를 폴더블 형태로 선보이기 위한 신호탄으로 분석됐다. 갤럭시노트는 ‘S펜’으로 화면을 터치해야 하는 만큼 스크래치에 취약한 CPI는 적용하기 어렵다. S펜의 터치감을 위해서도 플라스틱의 일종인 CPI 대신 UTG 적용이 필수적이다.

대화면 스마트폰의 시초인 갤럭시노트 시리즈가 폴더블 형태로 출시된다면 또한번 삼성의 혁신 제품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폴더블 화면에서 S펜의 터치감과 인식률을 높이기까지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관측된다. 갤럭시노트 폴더블은 올해 안에 출시되기는 쉽지 않고 이르면 내년 하반기 출시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올해 하반기에는 갤럭시폴드의 후속작인 ‘갤럭시폴드2’를 출시하고 내년에는 갤럭시노트와 갤럭시폴드 라인업을 통합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에 앞서 갤러시S 시리즈에서 폴더블 라인업을 추가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삼성이 전략 모델인 갤럭시S와 갤럭시노트 시리즈에 폴더블 라인업을 추가하게 되면 폴더블폰 시장의 성장은 더욱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에 폴더블폰 관련 부품을 공급하는 업체들의 수혜도 예상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도우인시스 지분 8.99%를 보유한 ‘뉴파워프라즈마’가 수혜주로 꼽히고 있다. 뉴파워프라즈마 주가는 지난해에만 77.2% 올랐다.

도우인시스 이외에 UTG 개발업체인 유티아이, 켐트로닉스 등도 주목을 받는다. 켐트로닉스는 디스플레이 패널용 글래스를 얇게 깍는 초박형 식각 공정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식각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UTG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강화유리 가공업체 유티아이는 UFG(Ultra Flexible Glass)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중국, 일본, 미국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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