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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오른 푸르덴셜생명 인수전···KB금융 ‘리딩뱅크 탈환’ 숙원 이룰까

막오른 푸르덴셜생명 인수전···KB금융 ‘리딩뱅크 탈환’ 숙원 이룰까

등록 2020.01.16 16:42

한재희

  기자

KB금융, 보험업 경쟁력 강화 천명윤종규 회장 M&A 적극 의지 반영우리금융, 예상 깨고 예비입찰 불참PEF 컨소시엄 통한 간접 인수 변수

서울 강남구 푸르덴셜생명 본사. 사진=푸르덴셜생명서울 강남구 푸르덴셜생명 본사. 사진=푸르덴셜생명

KB금융그룹이 기업 M&A(인수합병)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리딩뱅크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16일 IB업계와 보험업계에 따르면 미국 푸르덴셜파이낸셜은 이날 푸르덴셜생명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을 진행했다. 예비입찰에는 국내 금융지주사 가운데 KB금융지주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 경쟁을 예고했던 우리금융지주는 참여하지 않았다.

KB금융지주로로서는 이번 M&A가 상대적으로 약하다고 평가받는 보험 부문을 보강할 수 있는 기회다. 지난해부터 M&A를 통한 비은행 부문 강화, 사업 포트폴리오 경쟁력 제고에 힘썼지만 적절한 매물이 없어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M&A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윤 회장은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 차원에서 다양한 M&A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하겠다”며 “신중하게 접근하되 기회가 왔을 때 과감하고 신속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생보사 인수에 성공한다면 신한금융그룹과 벌이고 있는 ‘리딩금융그룹’ 타이틀 탈환도 가능하다는 평가다.

우리금융 역시 비은행 분야 경쟁력 강화를 위해 푸르덴셜생명에 관심을 내비칠 것으로 예상됐지만 예비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당초 업계에서는 우리금융지주 역시 입찰에 참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그러나 보험회사보다는 증권회사 인수가 더 우선적으로 고려되면서 인수전 참여 의사를 접은 것으로 전해진다.

일각에서는 우리금융의 인수전 불참이 부족한 자본 여건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우리금융의 국제결제은행기준 총자본비율은 11.44%로 올해 중 내부등급법(해당 금융회사의 특성을 반영해 산정)이 승인돼야 BIS비율이 2% 내외 상승해 대규모 인수자금 실탄을 갖출 수 있다.

다만 우리금융이 완전히 인수 경쟁에서 손을 뗐다고 보기는 어렵다. 롯데카드 인수 때처럼 사모펀드(PEF)와 컨소시엄을 구성할 가능성이 남아있다. 이번 예비입찰에는 MBK파트너스, 한앤컴퍼니, IMM프라이빗에쿼티(PE) 등이 참여했는데 이들 사모펀드와 컨소시엄을 형성해 ‘깜짝’ 등장한다면 KB금융과 경쟁을 펼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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