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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질개선 나서는 금융권]카드사도 줄줄이 희망퇴직···알짜카드 단종 이어져

신한카드, 근속 10년 이상 희망퇴직 실시
하나카드, 지난해 12월 14명 회사 떠나
카드모집인 축소도 2018년부터 이어져
소비자 혜택 많은 ‘알짜 카드’ 단종도 지속
전체 수익 감소 따른 비용 절감 위한 선택

신한카드는 지난 9일부터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사진은 서울 을지로 신한카드 본사. 사진=신한카드

카드업계의 몸집 줄이기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계속될 전망이다. 카드 시장이 한계에 다다른데다 가맹점 수수료 수익이 감소함에 따라 비용 절감을 위해서다. 카드사들은 디지털 사업 확장과 신사업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지만 위기에 선제 대응하겠다는 전략에 따라 희망퇴직과 알짜카드 단종 등 비용 축소 움직임도 거세지고 있다.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지난 9일부터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이르면 이달 내 희망퇴직 절차가 마무리된다. 이번 희망퇴직 대상은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근속연수 10년 이상 직원이며 최고 월평균 급여의 35개월 치를 특별퇴직금으로 지급한다.

업계에서는 희망 퇴직 규모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하지만 업계 1위 업체가 희망퇴직을 진행하면서 위기감이 짙어졌다는데 공감하고 있다. 비용 절감과 신사업 추진을 위한 선택으로 풀이된다.

지난 3분기까지 신한카드 누적 당기순이익은 41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늘었지만 가맹점 수수료 수익은 1조56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0억원 감소했다. 가맹점 수수료가 점차 줄어드는 환경에서 비용 축소는 물론 새로운 수익원을 얻기 위해선 조직 슬림화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앞서 하나카드는 지난해 11월 준정년 특별퇴직을 실시해 14명이 회사를 떠났다. 정년 특별퇴직 대상은 만 40세 이상, 근무 기간 15년 이상이었다. 하나카드는 올해부터 1년에 두 차례 이 같은 특별퇴직을 시행하기로 했고, 지난해 11월 처음 이뤄졌다.

삼성카드와 KB국민, 현대, 롯데, 우리카드의 경우 구체적인 희망퇴직 계획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추후 경영 상황에 따라 구조조정 카드를 꺼내 들 수 있다는 관측이다.

이들 카드사들은 개인사업자인 카드 모집인을 감축하는 모습이다. 7개 국내 카드사 모집인은 2018년말 1만2607명에서 지난해 6월말 1만1766명, 지난해말 1만1382명으로 점차 줄어들었다. 이같은 추세라면 올해 1만명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

‘알짜카드’ 발급 중단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해 말 신규발급이 종료된 신용‧체크카드는 신한카드(43개), 롯데카드(1개), 우리카드(1개), 현대카드(1개) 등이다. 이달 2일엔 롯데카드의 제휴카드 2개가 신규 발급이 중단됐다.

카드사들이 카드 단종에 나선 것은 ‘부가서비스 축소’ 문제와 연결돼 있다. 부가 서비스 축소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에서 경영상 효율을 위해 발급을 중단하는 방법을 택하는 셈이다. 카드사들은 금융당국에 부가서비스 축소를 허용해 달라고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지만 소비자 보호 기조에 따라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카드사 관계자는 “부가서비스 축소의 경우 실질적으로 소비자 혜택이 줄어드는 것인 만큼 민감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도 “경영 효율화와 비용 축소 등을 위해서 신규 발급이 많지 않은 카드와 제휴회사 사정이 변해 혜택을 유지할 수 없게 되는 경우 카드를 단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재희 기자 han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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