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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백현 기자
등록 :
2020-01-03 16:05

수정 :
2020-01-03 16:13

[범금융 신년인사회]은성수 금융위원장 “기업은행 노사, 대화로 행장 갈등 풀어야”

“윤종원 행장, 능력 출중…자격 논란 잘 알고 있다”
노사가 꾸준한 대화로 서로 이해하려는 노력 해야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3일 오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0 범금융 신년인사회’에서 새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윤종원 전 청와대 경제수석의 신임 기업은행장 선임을 두고 벌어진 낙하산 논란과 관련해 이번 사안의 이해당사자인 기업은행 노사가 대화로서 갈등을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은성수 위원장은 3일 오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0 범금융 신년인사회’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내가 윤종원 전 수석을 기업은행장으로 제청했다”고 시인했다.

이어 “일단 현재 금융당국의 상황으로는 기업은행 노사가 대화로서 행장 선임 문제를 풀어가는지 지켜보는 수밖에 없다”면서 “다만 윤 전 수석이 기업은행장으로서 적합한 사람인가에 대한 문제는 윤 은행장의 전체 이력을 보고 판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윤 은행장은 여러 면에서 능력이 출중한 인물이지만 은행장으로서의 자격과 전문성을 갖췄는가에 대한 문제에서 가장 논란이 크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자격과 전문성 문제는 앞으로 윤 은행장을 주변에서 쭉 지켜보면 알 수 있을 것이고 기업은행 직원들도 윤 은행장을 직접 겪어보면 훌륭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은 위원장은 노조와의 갈등 장기화를 우려하는 지적에 대해 “행장 선임을 둘러싸고 노사 간의 갈등이 길어지면 안 된다”며 “오늘이 첫 날인 만큼 앞으로 대화가 잘 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이어 “기업은행 노조가 현재 윤 은행장 선임에 반발하는 것도 기업은행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표현이라고 생각하며 윤 은행장도 그 마음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면서 “상호 간의 대화가 잘 돼서 이 문제를 잘 이해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기업은행장으로서 임기 첫 날을 시작한 윤종원 은행장은 이날 범금융 신년인사회에 기업은행장 자격으로 참석했지만 기자들의 질의에 별다른 반응을 하지 않았다. 윤 은행장은 오전 서울 을지로 본점으로 출근을 시도했으나 노조의 반발로 외부 모처에서 업무를 진행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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