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로드, 안드로이드 UHD 셋톱박스 출시···AI 서비스 지원

사진=티브로드 제공.

티브로드는 케이블TV 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위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가 적용된 UHD 셋톱박스를 2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시한 신규 안드로이드 UHD 셋톱박스는 최신 안드로이드TV 9.0 버전을 적용해 빠르고 안정적 UHD 방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브로드컴 쿼드코어 1.6Ghz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와 8GB의 내장메모리 등을 적용했다. 화면의 명암과 색상을 풍부하게 표현하는 HDR, 빠르게 채널을 전환하는 신속채널전환 기능도 적용됐다.

특히 이번에 출시된 셋톱박스는 유튜브와 구글 어시스턴트를 지원한다. 기존 티브로드 UHD 셋톱박스는 앱 서비스 활성화에 한계가 있었지만 안드로이드TV 운영체제를 적용, 약 5000여개의 TV 전용 앱을 이용할 수 있다.

유튜브 4K와 유튜브 키즈로 고화질 영상 시청이 가능하고, 플레이스토어, 구글 게임과 영화, 구글 음성 검색이 가능하다. 회사 측은 추후 인공지능 서비스 확장 가능, 인공지능 스피커 연동 및 셋톱박스 내 인공지능 플랫폼 탑재가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또 시각장애인 방송접근권 확대를 위한 문자음성 자동변환 기술을 도입, TV시청에 필요한 메뉴와 방송 채널의 안내, 채널 이동과 볼륨 조정 등을 음성으로 설명해주는 기능도 지난달 개발을 완료하고 같이 탑재 된다.

안드로이드 UHD 셋톱박스와 함께 리모컨도 개발, 구글 어시스턴트를 실행하는 구글 버튼을 따로 만들었다. 신규 리모컨의 경우 VOD와 구글, 음성검색, 문자검색과 관련된 핫키 기능을 도입했다. TV다시보기, 키즈, 시니어, 무료영화, 최신영화 메뉴로 바로 들어갈 수 있어 VOD를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안드로이드 UHD 셋톱박스가 포함된 UHD팩은 3년 약정 시 디지털방송 요금에 월 3300원을 추가하면 이용할 수 있다. 티브로드는 이달 말까지 한시적으로 디지털방송 신규 고객에 한해 월 2200원의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한다.

이승춘 티브로드 영업부문장은 “케이블TV 서비스 확장성과 향후 방송시장에서 주요 플랫폼이 안드로이드TV OS가 될 것을 고려해 이번 셋톱박스 도입을 결정했다”면서 “신규 UHD 셋톱박스를 통해 향후 티브로드 방송 서비스와 연동된 인공지능 서비스, 고객 분석을 통한 타겟 광고 서비스 등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