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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대산업개발 ‘아시아나항공’ 품었다···‘이사회’ 최종 통과

HDC현대산업개발 ‘아시아나항공’ 품었다···‘이사회’ 최종 통과

등록 2019.12.27 12:08

윤경현

  기자

주식매매계약(SPA) 체결구주 매각대금은 3200억여원재무구조 개선 박차 가할 듯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HDC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항공을 품었다. 아시아나항공은 31년 만에 금호아시아나그룹을 떠나 새 주인으로 맞게 됐다.  

아시아나항공 매각 주체인 금호산업은 27일 이사회를 열고 인수 주체인 HDC현대산업개발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는 안건을 처리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4월 이후 8개월간 진행된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M&A)전은 사실상 마무리 됐다.

거래 대상은 금호산업이 소유한 아시아나항공 주식(구주) 6868만8063주(31.05%)이다. 구주 매각대금은 3200억여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매각대금은 오후 금융감독원 공시에서 공개된다.

또 양측은 손해배상 한도를 9.9%로 최종 합의했다고 알려졌다. HDC현산은 아시아나항공 전체 인수금액 2조5000억원 중 구주 매입대금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을 신주 인수에 투입할 계획이다.

HDC그룹은 2조원이 넘는 돈을 아시아나 재무구조 개선에 투입해 경영 정상화를 추진한다.

현재 1조4000억원 수준인 아시아나 자본금은 단숨에 3조원 이상으로 늘어나 부채비율도 지난 3분기 말 기준 660%에서 277%선으로 대폭 하락하게 된다.

이를 위해 아시아나항공도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어 유상증자를 결의한 상태다. 이사회 이후 본계약이 체결되면 아시아나항공은 창립 31년 만에 금호아시아나그룹을 떠나 HDC그룹 일원이 된다.

한때 재계 7위까지 올랐던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아시아나항공 매각 후 사실상 금호산업과 금호고속 등 2개 계열사만 남게 돼 재계 60위 밖으로 밀려나게 된다.

아시아나항공을 품게 된 HDC현대산업개발은 내년 초 아시아나항공의 새로운 이사진을 세우고 유상증자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범현대가에서는 현대백화점과 현대오일뱅크, KCC 등이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계기로 기존 건설그룹에서 건설, 호텔, 레저, 면세, 항공 등을 아우르는 종합 그룹으로 발돋움하며 재계 순위도 33위에서 17위로 발돋움하게 된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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