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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영 기자
등록 :
2019-12-19 16:04

입지 좁아진 황각규…신동빈, 2인자 투톱체제 왜 바꿨나

2인자 황각규 원톱체제에서 송용덕 공동 대표로 등장
‘신동빈의 남자’ 불리며 두터운 신임…‘황·송’ 삼각구도
구속수감 이후 달라진 신 회장, 리스크 대비 최우선

‘비운’의 4년을 보낸 롯데그룹이 대대적인 인적 쇄신에 나섰다. 지난 10월 신동빈 롯데 회장의 법적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됨으로써 그는 비로서 온전히 자신이 그린 뉴롯데를 펼쳐 보였다. 신 회장이 직접 지휘한 이번 인사는 그야말로 사상 초유의 ‘쇄신’이다. 계열사 각 사업부문을 맡고 있는 부회장 급 BU(부문)장 4명 중 2명이 교체됐으며 실적 악화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롯데쇼핑은 롯데마트를 제외한 계열사 사장을 싹 물갈이 했다. 롯데쇼핑 뿐 아니라 실적이 부진한 계열사들도 문책성 인사가 이어졌다. 올해 심각한 실적부진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롯데주류의 경우도 취임 1년차 김태환 대표에게 책임을 물어 자리에서 물러나게 했다.

이번 인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롯데의 2인자가 황각규 부회장 ‘원톱’에서 ‘투톱’ 체제로 바뀌었다는 점이다. 송용덕 롯데그룹 호텔 서비스 BU장(부회장)이 그룹의 구심점인 롯데지주 대표이사에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롯데지주는 기존 신동빈 황각규 2인 대표 체제에서 송 부회장이 더해져 3인 대표체제로 변경됐다. 굥교롭게도 세 사람은 1955년생 동갑내기다. 송 부회장은 경영권 분쟁부터 호텔롯데 상장 등 중대사안을 챙겨온 인물로 신 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얻고 있다. 신 회장이 그룹 ‘원리더’로서의 중심 역할을 맡고 ‘송·황’ 두 오른팔 왼팔이 회장을 보좌하는 삼각형 구도의 리더 체제가 만들어 진 것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갈 사령탑인 롯데지주가 주요 역량에 집중하고 빠른 의사결정을 위해 두 명의 대표이사가 각각의 업무 권한을 갖는 체제로 조직을 개편했다”고 말했다.

두 부회장은 각각 롯데지주의 안살림과 바깥 살림을 맡는다.

황 부회장이 그룹의 미래 사업, 글로벌 사업 전략과 재무, 커뮤니케이션 업무 등을 담당하며 바깥 살림을 책임진다. 그룹의 미래 먹거리를 모색하고 기업가치를 높이는 일에 집중하면서, 롯데지주 이사회 의장으로서의 역할도 계속해 나간다.

송 부회장은 인사, 노무, 경영개선 업무를 담당하며 안살림을 챙긴다. 송 부회장은 그룹의 인재육성, 조직 업무 효율을 통해 그룹의 근본적인 역량 강화에 주력하게 된다.

황 부회장 입장에서는 그동안 혼자 누렸던 2인자 역할의 절반을 송 부회장과 나누게 된 것. 자신을 견제할 수 있는 동등한 지위의 인물이 등장해 긴장감을 놓을 수 없게 됐다. 이전에도 황 부회장은 소진세 롯데그룹 전 사장과 나란히 삼각구도를 이루며 회장을 보필한 바 있다. 경영권 분쟁과 검찰 수사가 롯데 전사적으로 펼쳐졌던 당시 황각규 소진세 두 명의 2인자가 회장을 도와 그룹 살림을 챙겼다. 하지만 이들의 ‘황-소’라인 삼각형 구도는 오래가지 못했다.

황 부회장을 절대적으로 신임하며 유일한 2인자로 지목했던 신 회장이 급작스레 투톱으로 생각을 바꾼 이유는 무엇일까. 재계와 롯데그룹 안팎에서는 신 회장이 구속수감 이후 생각의 변화가 커졌다고 입을 모은다. 구속수감 이전의 신 회장은 크고 작은 사안 모두 2인자 조언을 절대적으로 신뢰했다면, 구속수감 이후 신 회장은 이전과는 달리 모든 사안을 꼼꼼하게 직접 나서서 챙긴다는 설명이다.

그룹 한 관계자는 “회장님이 구속수감 이후 심경 변화가 컸던 것 같다. 경영 스타일도 더 꼼꼼해지고 소수의 말에 귀 기울이기보다는 더 넓게 귀를 열고 모든 사안을 직접 챙기신다”며 “투톱체제도 두 부회장을 경쟁 시키려는 의도가 아니라 어떤 리스크라도 한 발 앞서 대비할 수 있는 구도를 만들기를 원했던것 같다”고 말했다.

이지영 기자 dw03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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