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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영토 넓히는 미래에셋···해외법인 대거 승진

글로벌 영토 넓히는 미래에셋···해외법인 대거 승진

등록 2019.12.17 08:07

수정 2019.12.17 09:22

강길홍

  기자

3분기까지 해외법인 세전수익 1800억원지난해 연간 세전 수익 1500억원 넘어서성과에 대한 보상, 임원 승진인사 단행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글로벌 영토를 넓히고 있는 미래에셋그룹이 해외법인 근무 임원들에 대한 대규모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성과에 대한 보상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16일 미래에셋그룹은 올해 괄목할만한 실적 성장세를 기록한 해외법인의 임원들을 대거 승진시키는 인사를 단행했다.

미래에셋대우 호치민사무소 설경석 부사장을 비롯해 미래에셋자산운용 미국법인 허준혁 대표이사 등 총 15명이 승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미래에셋그룹이 해외법인에 대해 대규모 임원 승진 인사를 실시한 것은 괄목한 실적 성장을 반영한 조치다.

미래에셋그룹 해외법인의 올해 3분기까지 세전 수익은 약 18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해외법인 수익인 약 1500억원을 뛰어넘는 규모다.

특히 박주현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공들이고 있는 홍콩법인을 비롯한 미래에셋대우 해외법인의 적극적인 글로벌 우량 자산 투자 등으로 글로벌 투자은행(IB) 수익이 전년 대비 200% 이상 급증했다.

이와 함께 인도네시아·베트남 법인 등도 지속적인 현지화 전략으로 현지 브로커리지(중개) 시장에서 수위권을 공고히 유지하는 등 미래에셋의 글로벌 비즈니스를 이끌고 있습니다.

미래에셋대우의 해외법인 실적은 지난해부터 급증하기 시작했다. 지난 2017년 348억원에 그쳤던 연간 순이익은 지난해 845억원으로 2배 이상 급증했다. 올해도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지난해 대비 2배 수준의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박현주 회장은 지난해 5월 미래에셋대우 회장직을 내려놓고 홍콩법인 회장과 글로벌경영전략고문(GISO)으로 자리를 옮겼다. 박 회장이 홍콩법인을 통해 해외 시장에 힘을 실은 결실이 1년여만에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박 회장이 자리를 옮긴 직후인 지난해 7월 홍콩법인은 중국화롱자산운용의 11억달러 규모 글로벌 본드 발행에 공동주관사로 참여하며 주목을 받았다.

올해에도 유럽 최대 바이오테크 업체인 바이오엔텍과 아시아 최대 물류 플랫폼 업체인 ESR의 해외 기업공개(IPO) 공동주관사로 선정돼 성공적으로 업무를 수행한 바 있다.

이달 들어서는 중국건축국제그룹유한공사(CSCI)의 Baa3등급 5억달러(약 5950억원) 규모 후순위 영구채 공모발행에 공동주관사로 선정돼 성공적으로 업무를 마쳤다.

홍콩법인을 글로벌 IB의 전초기지로 삼고 있는 박 회장의 전략이 맞아 들어가는 모습이다.

미래에셋그룹 관계자는 “이번 승진 인사로 미래에셋금융그룹은 해외 비즈니스를 더욱 더 적극적으로 펼쳐나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미래에셋그룹은 해외법인에 이어 국내법인에 대한 임원 승진인사도 이번주 중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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