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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순위 싸움 치열···메리츠, NH 제치고 3위 꿰찰까

증권사 순위 싸움 치열···메리츠, NH 제치고 3위 꿰찰까

등록 2019.12.09 07:32

수정 2019.12.09 08:23

강길홍

  기자

8대 증권사 자본 늘리기 앞 다퉈 증권사 자기자본 1위는 미래에셋순이익 1위는 자기자본 4위 한투자기자본 7위 메리츠는 순익 3위

증권업계가 자기자본, 매출액, 순이익 등을 두고 치열한 순위 싸움을 벌이고 있다. 자기자본 순위에서는 미래에셋대우가 월등히 앞서있지만 순이익은 한국투자증권이 선두를 달리고 있다.앞서 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자기자본이 4조원을 넘지 못하지만 순이익 순위는 3위에 올라있다.

증권사 순위 싸움 치열···메리츠, NH 제치고 3위 꿰찰까 기사의 사진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기준으로 증권사 자기자본 규모는 미래에셋대우가 9조1562억원으로 월등히 앞서 있고 NH투자증권(5조3302억원), 삼성증권(4조8707억원), 한투증권(4조8252억원), KB증권(4조5978억원), 신한금투(4조2320억원) 등이 4조원을 넘는다. 자기자본 3조원 이상인 증권사는 메리츠증권(3조6616억원)과 하나금융투자(3조4298억원) 2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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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업계에서는 자기자본 3조원 이상 8개 업체를 대형 증권사로 분류한다. 이 가운데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등 5곳이 자기자본 4조원 이상으로 초대형 투자은행(IB)으로 지정돼 있다. 또한 신한금융투자도 올해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을 확충하면서 초대형 IB 지정요건인 자기자본 4조원을 넘어섰다. 신한금투는 내년 초 금융위원회에 초대형 IB 인가 신청서를 제출할 것으로 전해졌다. 3조원 이상인 메리츠증권과 하나금투는 대형 IB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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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은 지난 2016년 ‘초대형 IB 육성방안’을 발표하면서 초대형 IB 지정요건을 자기자본 4조원 이상으로 정했다. 이후 주요 증권사들이 지정요건 충족을 위해 인수합병(M&A), 유상증자 등을 통해 자기자본 확충에 나섰다. 초대형 IB로 지정되면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아 발행어음 사업이 가능해진다. 또한 자기자본 8조원 이상 증권사는 종합금융투자사업자(IMA) 인가를 신청할 수 있다. 현재까지는 미래에셋대우가 유일한 IMA 신청 대상자다. 이에 따라 IMA 인가를 위한 증권업계의 덩치 불리기가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증권사 순위 싸움 치열···메리츠, NH 제치고 3위 꿰찰까 기사의 사진

증권업계 매출 순위는 자기자본 순위와 조금 차이가 있다. 자기자본 1,2위인 미래에셋대우와 NH투자증권은 올해 3분기까지 매출에서도 1위(12조9480억원)와 2위(10조7237억원)를 기록하고 있지만 3,4위는 한국투자증권(8조2309억원)과 KB증권(6조4785억원) 몫이다. 5위는 초대형IB로 올라서지 못한 메리츠증권(5조4846억원) 차지다. 이어 삼성증권(5조2529억원), 하나금투(4조9019억원), 신한금투(4조8371억원)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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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자본 3위에 올라 있는 삼성증권의 영업실적이 부진한 것은 지난해 4월 ‘유령주식’ 배당 사고의 여파로 풀이된다. 삼성증권은 사고 이후 금융당국으로부터 6개월 동안 주식 위탁매매 부문에서 신규 고객을 유치할 수 없는 제재를 받았다. 관련 제재는 올해 초 풀렸지만 사고 여파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경영행보가 위축된 수밖에 없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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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의 순이익 순위는 자기자본 순위와 비교해 더 큰 차이를 보인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순이익 1위는 자기자본 순위 4위에 머물고 있는 한투증권(5332억원)이다. 미래에셋대우(5253억원)는 2위에 올라 있다. 3위는 초대형 IB들을 제치고 메리츠증권(3916억원)이 차지했다. 이어 NH투자증권(3599억원), 삼성증권(3024억원), KB증권(2418억원), 하나금투(2113억원), 신한금투(2020억원)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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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은 지난 2015년 이후 순이익 싸움에서는 꾸준히 3위권을 지켜왔다. 올해도 3분기 누적으로 덩치가 월등히 앞서는 증권사들에 앞서고 있다. 3분기 실적이 다소 부진했지만 2분기까지 높은 수익성을 유지해오면서 3위 자리를 지켰다. 다만 내년 4월 종합금융(종금) 면허가 만료되는 만큼 새로운 성장동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메리츠종금증권은 높은 자기자본수익률(ROE)을 바탕으로 한 자본성장 속도는 업계 내에서 가장 빠르다”면서 “내년 4월 종금업 면허가 만료되지만 이미 종금 발행어음 잔고는 상당량 감소했기 때문에 연착륙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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