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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혁 기자
등록 :
2019-12-06 09:15

수정 :
2019-12-06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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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철 “전기차 시대 시작”…LG화학이 美 GM과 손잡은 까닭

전기차 배터리셀 합작법인 설립
50대50 지분 구성…각 1조원씩
내년 중순 착공…수요처 확보전

LG화학이 미국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해 미국 1위 자동차 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와 전기차 배터리셀 합작법인을 현지에 설립한다. 두 회사가 각각 1조원씩을 출자해 50대50 지분 구성으로 손을 맞잡는 형식이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리더 지위를 강화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6일 LG화학은 지난 5일 미국 미시간주 GM 글로벌테크센터에서 GM 최고경영자(CEO) 메리 바라 회장과 신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러한 합작법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단계적으로는 총 2조 7000억원의 자금이 투입돼 30GWh 의상의 생산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LG화학은 설명했다. 공장 부지는 오하이오주 로즈타운으로 내년 중순에 착공에 들어가며 양산된 배터리셀은 GM의 차세대 전기차에 공급된다.

메리 바라 회장은 “GM의 완성차 제조 기술과 LG화학의 선도적인 배터리 기술이 결합하면 전기차 시대로의 전환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LG화학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우리의 고객들에게 전달해줄 수 있는 가치가 향상될 것이라고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신학철 부회장은 “GM과의 합작법인 설립은 단순한 협력을 넘어 배출가스 없는 사회를 이뤄내고 친환경차 시대로의 변혁을 이끌 위대한 여정의 시작”이라며 “LG화학의 세계 최고 수준의 배터리 기술력, 안전성과 신뢰성, 양산경험 등 기술솔루션을 고객에게 공급해 글로벌 시장 리더 지위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신 부회장은 “30년 가까운 R&D(연구개발)를 통해 축척된 LG화학의 기술력은 단연 업계에서 가장 강력하고 발전된 기술력”이라며 “지금까지 270만대 이상의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했으나 필드 이슈는 단 한 건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번 합작법인 설립은 급성장하는 미국 전기차 시장 앞에서 LG화학과 GM의 의지가 맞아떨어진 결과다. 미국 시장 선점을 위해 수요 확보가 필요한 LG화학과 품질 높은 배터리 공급이 필요한 GM의 이해관계 덕분이다.

두 회사의 오랜 인연도 빼놓을 수 없다.

LG화학이 GM의 합작법인 파트너로 선정된 것은 지난 10년간 양사가 공고한 협력관계를 이어오면서 전기차 배터리 품질과 양산 능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실제 LG화학은 GM이 2009년 출시한 세계 최초 양산형 전기차인 쉐보레 볼트(Volt)의 배터리 단독 공급업체로 선정된 이후 GM의 전기차 플래그쉽 모델인 쉐보레 스파크(Spark)와 쉐보레 볼트(Bolt) 등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미국 전기차 시장은 중국·유럽과 함께 세계 3대 전기차 시장으로 손꼽히며 성장도 빠르다.

시장조사기관인 미래에셋대우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미국 전기차 시장은 올해 52만대에서 2021년 91만대, 2023년 132만대 등 연평균 26% 성장이 예상된다.

LG화학은 지난 2012년부터 미시건주 홀랜드 공장을 본격 가동한 후 지속적인 증설을 통해 현재 약 5GWh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번 오하이오주 합작법인 설립으로 미국에서만 두 곳의 생산기지를 확보하게 된다. 전체적으로 보면 5개의 자체 생산공장과 2개의 합작 생산공장 등 총 7개의 생산기지를 확보하게 된다.

LG화학은 한국을 비롯해 세계 3대 전기차 시장인 미국, 중국, 유럽 등 전세계 4각 생산체제를 갖춘 유일한 업체로도 꼽힌다.

합작법인 위치와 개요. 사진=LG화학



임정혁 기자 d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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