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어네거리 또 하나의 지역주택조합 ‘범어역 현대건설 라클라쎄’

전용 59㎡A,B,C, 전용 84㎡ 총 861세대, 범어동 귀한 중소형 대단지, 12월 6일 공개

범어역 현대건설 라클라쎄 항공조감도(자료제공=범어 지역주택조합)

대구 ‘수성범어W’가 단일단지 최대규모의 지역주택조합사업 성공사례를 낳으면서, 수성구 범어동 일대 지역주택조합사업 및 재개발·재건축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범어 지역주택조합' 은 수성구청 뒤편 대구여고와 범어동일하이빌 사이, 수성구 범어동 377-65번지 일원에 들어설 '범어역 현대건설 라클라쎄(861세대)' 주택홍보관을 12월 6일 공개하고 본격 조합원 모집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이 시공 참여 의향을 밝힌 대구 범어 지역주택조합 ‘범어역 현대건설 라클라쎄’는 지하 3층~지상 29층 아파트 10개 동, 총 861세대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오피스텔 없이 전 세대가 아파트로 구성되는 이 단지는 전용면적 59㎡A 235세대, 59㎡B 168세대, 59㎡C 28세대, 84㎡A 430세대로 범어동에 귀한 중소형아파트 대단지로 구성돼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역조합주택 아파트란, 조합설립인가 신청일 이전 동일권역에서 6개월 이상 거주해온 무주택자나 소형 주택 소유자(전용면적 85㎡ 이하 1주택자)들이 직접 조합을 만들어 사업주체가 되는 아파트를 말한다.

자격요건을 갖춘 사람이라면 별도의 청약통장이 필요 없으며, 임대주택 의무비율이 없고 절차가 간소해 정비사업보다 속도가 빠를 수 있다. 또한 조합원이 우선 분양권을 가지며, 토지확보나 시행사이윤 등 각종부대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일반아파트보다 분양가가 10~20%가량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 지역주택조합원의 권리를 강화하는 주택법 개정안이 지난 11월에 법사위를 통과해 안전성을 더할 전망이다.

이번에 법사위를 통과한 주택법 개정안은 주택조합이 가입자로부터 받은 가입비 등을 예치기관에 맡기도록 했다. 또 가입자가 한 달 내에 가입을 취소할 경우 조합은 예치기관에 일주일 내에 가입비 반환을 요청해야 하며, 조합원 권리보호를 위해 연간 자금운용계획과 자금집행실적 등의 자료를 매년 지자체에 제출해야한다.

수성구 범어동 189-2번지 일원에 공급한 ‘수성범어W’는 여러 가지 어려움 속에서도 지난 5월 일반분양에서 수성구투기과열지구 지정이후 처음으로 1순위 청약자수 1만명을 넘기며, 조기완판했다. 지난 10월, 조합원 자격상실분 12가구를 매각하는 입찰에서는 전용84㎡가 분양가보다 4억여원 더 많은 최고 11억 3,890만원에 낙찰돼 이슈가 되기도 했다.

이러한 가운데 ‘수성범어W’ 인근에 또 하나의 지역주택조합사업이 진행되면서 ‘수성범어W’의 상승세를 지켜본 지역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구여고 바로 앞에 위치한 ‘범어역 현대건설 라클라쎄’는 도보권 내에 동도초·병설유치원과 범어 어린이집을 비롯해 대구동중, 경신고 등의 명문수성학군을 자랑한다. 또한, 2호선 범어역과 3호선 수성구민운동장역이 인접한 더블역세권에다 범어네거리 인근 교통,쇼핑,병원 등의 완벽한 생활인프라를 누린다.

현대건설의 이름을 거는 만큼, ‘범어역 현대건설 라클라쎄’는 범어네거리 상징적인 입지에 걸맞는 명품대단지를 세운다는 방침이다.

주차 대수를 법정대수(877세대)의 130%가 넘는 총 1,141대로 늘였으며, 입주할 전 세대에 김치냉장고 및 전기오븐, 드럼세탁기, 빨래건조기, 에어컨, 에어드레서 등 2,000만 원 상당(소비자가 기준)의 가전제품을 풀옵션 무상으로 제공한다.

단지 내에는 셀프세차장과 전기차 충전 스테이션, 주차유도 시스템, 경관 조명 LED, 세대환기 시스템이 적용된다. 특히 세대환기 시스템은 헤파필터와 급기 연동 후드를 이용해 미세먼지 해결에 도움이 되는 차세대 환기 시스템으로 준비돼 주목받고 있다.

분양관계자는 “수성구 전체 전용 59㎡ 아파트 3.3㎡당 평균 2,040만 원, 전용 84㎡ 아파트 3.3㎡당 평균 2,287만 원인데 비해, 범어역 현대건설 라클라쎄는 1,900만 원대부터 시작해 가격 경쟁력이 높다.”라며, “수성구는 지속적인 교통·주거환경이 개선되어 뛰어난 입지와 여건, 우수한 학군으로 지역 선호도가 높아 전입세대가 늘고 있어 많은 조합원들의 문의가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홍성철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