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구충제’ 관련주, 6일 개그맨 김철민 CT 결과에 촉각

SNS·유튜브 통해 ‘펜벤다졸’ 열풍
제일바이오, 진바이오텍, 알리코제약 등
보건당국 “부작용 위험…사람 복용 안돼”

개그맨 김철민. (사진=연합뉴스 제공)

폐암 말기로 투병 중인 개그맨 김철민의 CT검사 결과가 오는 6일 발표되는 가운데 ‘강아지 구충제’ 관련주들의 주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폐암 4기인 김철민은 자신의 SNS를 통해 동물용 구충제인 ‘펜벤다졸’ 투약 후 건강이 호전됐다는 소식을 수시로 전하고 있다. 또 미국에서 암 말기 환자가 펜벤다졸을 복용하고 3개월 후 병이 완치됐다는 유튜브 동영상이 국내로 퍼지면서 이를 구하려는 암 환자가 급증했다.

이같은 소식이 처음 전해진 10월부터 동물용 의약품 제조업체 제일바이오와 진바이오텍, 일반의약품 제조업체 알리코제약 등 강아지 구충제 관련주들의 주가도 상승곡선을 그렸다. 진바이오텍은 동물용 의약품 제조업체 다원케미칼을 종속회사로 둔 회사다.

지난 9월까지 3000원~4000원대 사이에 머물던 제일바이오 주가는 11월 첫 날 장중 한 때 8700원대까지 급등했다. 이후 보건당국이 펜벤다졸의 부작용을 경고하며 상승세가 잠시 주춤했다.

하지만 김철민의 CT검사 결과 발표를 이틀 앞둔 이날 제일바이오의 주가는 전일 대비 4.17% 상승한 7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알리코제약은 전일 대비 0.38% 상승한 1만3150원, 진바이오텍은 전일 대비 2.44% 상승한 6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보건당국과 전문가들은 펜벤다졸이 암 환자 항암 치료 목적으로 복용되는 데 대해 “임상적 근거가 전혀 없다. 오히려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근 확산 중인 펜벤다졸의 항암효과는 사람이 아닌 세포와 동물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라는 것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대한암학회 관계자는 “펜벤다졸은 최근까지도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결과가 없으며, 오히려 간 종양을 촉진시킨다는 동물실험 결과 등 상반된 보고도 있었다”고 강조했다.

대한의사협회 역시 비슷한 이유로 우려를 표하고 있다. 의사협회는 “펜벤다졸은 동물에서 구토, 설사, 알레르기 등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며 고용량 복용 시 독성 간염이 발생한 사례가 학술대회에서 보고된 바 있다”며 “특히 항암제와 함께 복용할 경우 약제들 간 상호작용으로 항암제 효과를 떨어뜨리거나 예상하지 못한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고병훈 기자 kbh6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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