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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급감에 인력감축까지···계속되는 일본 불매운동 여파

매출급감에 인력감축까지···계속되는 일본 불매운동 여파

등록 2019.12.04 14:41

최홍기

  기자

롯데아사히주류, 일부 계약직 고용 연장 안하기로유니클로등 일본 제품 불매운동 여파로 매출 급감

매출급감에 인력감축까지···계속되는 일본 불매운동 여파 기사의 사진

일본의 수출규제에 맞선 불매운동 여파가 거세다. 일본산 제품의 매출급감에 이어 인력감축까지 이어지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아사히주류가 인력감축에 착수했다. 롯데아사히주류는 일본 아사히 맥주의 국내 유통사다. 정확한 감축규모는 공개되진 않았다. 국내 일본산 맥주가 외면당하면서 생긴 결과로 분석된다.

롯데아사히주류는 “연말로 근로계약 기간이 만료되는 계약직 영업사원들에게 지난달 말 계약 연장 불가 방침을 통보했다”며 “추가 감축 등 계획은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롯데아사히주류가 유통하는 아사히는 올해 중순까지 줄곧 수입 맥주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지켰으나, 지난 7월 시작된 일본 상품 불매운동이후 매출이 하락했다.

심지어 지난달에는 편의점 납품가를 최대 30%까지 인하하면서 분위기 반전에 나섰으나 결과는 신통찮은 것으로 알려졌다. 삿포로 역시 최근 납품가를 소폭 낮춘 것으로 전해졌다. 삿포로를 수입하는 엠즈베버리지는 이미 납품가를 조정한 일부 편의점 외에 다른 곳과도 조율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수입맥주에서 강세를 보여왔던 일본맥주가 완전히 몰락하는 분위기다. 일본 재무성은 한국에 대한 맥주 수출이 최근 2개월간 5200만원어치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이는 전년동기보다 99% 줄어든 수치다.

이같은 여파는 유니클로도 마찬가지다. 구체적인 실적은 공개되지 않고 있으나 카드 매출액 기준으로 보면 유니클로 한국법인인 에프알엘코리아의 매출 감소는 계속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10월 대규모 할인행사 당시 매출만해도 전년 같은기간보다 61% 줄었다. 앞서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일본 의류업체 패스트리테일링도 한국 사업에서 수익이 감소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에프알엘코리아는 그동안 직원 수가 증가했으나 일본 불매운동 이후 감소세로 접어들었다”며 “최근 CEO스코어가 조사한 국민연금 가입근로자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700여명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최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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