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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재서 기자
등록 :
2019-12-03 17:24

농협금융, 6일 CEO 인사 발표…이대훈, 첫 ‘3연임’ 확정적

임추위, ‘CEO 인선 작업’ 막바지
이대훈 농협은행장 연임으로 가닥
성과 양호하고 내부 신망 두터워
“면접 등 절차 후 최종결과 공개”

사진=NH농협은행 제공

농협금융지주가 오는 6일 자회사 CEO 인사를 발표한다. 특히 이대훈 NH농협은행장과 관련해선 연임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감지되면서 농협 첫 ‘3연임’ 행장 탄생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이날 네 번째 회의를 열고 농협은행과 농협생명, 농협손해보험, 농협캐피탈 등 자회사 CEO 인사 방향을 논의했으며 어느 정도 윤곽을 잡은 것으로 파악됐다.

향후 후보자 면접과 이사회 보고 등 남은 절차를 거쳐 6일께 자회사 대표를 맡을 최종 후보자를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농협금융 임추위는 이준행 서울여대 경제학과 교수와 이기연·박해식·이진순 사외이사, 유남영 정읍농협 조합장(비상임이사), 최창수 지주 부사장(사내이사) 등 6명으로 구성돼 있다. 그 중 최 부사장은 자회사 CEO 후보에 포함돼 그를 제외한 5명만 논의에 참여하고 있다.

업계의 관심사는 이대훈 행장에 대한 임추위의 판단이다. 현재 최창수 농협금융지주 부사장과 차기 행장 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이는 가운데 이 행장이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는 소문이 돌고 있어서다.

이는 이대훈 행장의 재임 중 성과와 무관치 않다. 농협은행은 최근 들어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지난해 1조122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3분기까지 1조1922억원을 남겨 2년 연속 1조원대 수익 창출이 유력하다. 디지털 부문의 약진도 두드러진다. 빅데이터 플랫폼 ‘NH빅스퀘어’를 고도화하는 한편 핀테크 기업을 육성하는 ‘NH디지털혁신캠퍼스’도 오픈했다.

한때 이대훈 행장이 중앙회 요직을 맡을 것이란 전망도 있었지만 지금으로선 마땅히 이동할만한 자리가 없다는 점도 연임에 무게를 싣는 요인 중 하나다. 허식 중앙회 부회장의 임기가 아직 끝나지 않았고 소성모 상호금융대표도 연임이 확정돼서다.

이대훈 행장을 향한 김병원 중앙회장의 신망도 여전히 두텁다는 후문이다. 그는 경기와 서울영업본부장 시절 해당 지역의 실적을 대폭 끌어올리면서 김 회장의 눈에 들었고 2017년엔 농협은행장으로 깜짝 발탁된 바 있다.

임추위가 이대훈 행장의 손을 들어줄 경우 그는 농협은행에서 처음으로 3년간 임기를 수행하는 첫 번째 수장이 된다. 2012년 신경분리(신용사업과 경제사업 분리) 이후의 은행을 이끌었던 신충식·김주하·이경섭 전 행장은 각 2년의 임기만을 채운 뒤 물러났다. 후배에게 길을 열어주고자 적절한 시기에 물러난다는 농협 내 기업문화 탓이다. 지배구조 내부규범에서는 CEO 연임 횟수에 제한을 두고 있지는 않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아직 CEO 인사 작업이 마무리되지 않았다”면서 “이사회 보고와 면접 등 절차를 거쳐 조만간 결과를 공개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차재서 기자 sia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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