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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기자
등록 :
2019-12-02 19:25

현대제철, 만 53세 이상 사무직 대상 ‘자율적 명예퇴직’ 시행

66년생 이전 일반직 ‘전직 지원 프로그램’ 가동
3년치 기본·성과급 등 지급 조건

현대제철 단독 대표이사가 된 포스코 출신의 안동일 사장이 현장 경영 전문가로 지휘봉을 잡으면서 앞으로 어떤 성과를 낼지 철강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 그래픽=강기영 기자

현대제철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퇴직을 앞둔 사무직 직원들을 대상으로 명예퇴직을 받는다. 올해 철강 시황 악화에 따른 실적 부진 탓에 전사 차원의 비용 절감을 추진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2일 현대제철은 이달 말까지 만 53세 이상(1966년생 이전 출생) 사무직군을 대상으로 ‘자율적 퇴직 프로그램’을 가동한다고 밝혔다.

현대·기아자동차가 임원 승진을 하지 못한 채 퇴직을 앞둔 부장급 이하 일반 직원을 상대로 재취업을 돕는 ‘전직 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다만 당진제철소, 인천공장 등에서 근무하는 생산직 직원은 이번 퇴직프로그램 대상에서 제외됐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퇴직 인원수가 정해진 것은 아니고, 자율적으로 신청자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퇴직 신청자에겐 최장 3년치 기본급과 성과급(기본급 250%), 그리고 일시 위로금 250만원과 자녀 1인당 1000만원의 교육비를 지급한다.

현대제철이 일반직의 조기 퇴직 프로그램까지 실시하게 된 배경은 최근 실적 부진이 영향 때문으로 알려졌다.

현대제철의 지난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66.5% 급감한 341억원에 그쳤고, 658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철강석 등 원자재 값은 크게 뛰었지만 자동차 강판 및 조선용 후판 가격을 제때 올리지 못하면서 수익성이 크게 하락했다.

김정훈 기자 lenn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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