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도우미 성폭행’ 김준기 전 DB 회장 구속영장 청구

비서·가사도우미 성추행·폭행 혐의 김준기 전 회장 인천공항서 체포 사진=연합뉴스 제공

가사도우미를 성폭행하고 비서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준기 전 DB그룹(옛 동부그룹) 회장에 대해 24일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경찰과 검찰에 따르면 검찰은 이날 오전 서울 수서경찰서가 김 전 회장에 대해 신청한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

김 전 회장은 2016년 2월부터 2017년 1월까지 자신의 별장에서 일한 가사도우미를 성폭행, 성추행한 혐의로 지난해 1월 고소당했다.

앞서 김 전 회장의 비서도 그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며 2017년 9월 고소장을 제출했다.

2017년 7월부터 질병 치료차 미국에서 머물던 김 전 회장은 여비서 성추행 의혹이 불거지자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이후 6개월마다 체류기간을 연장하며 경찰 수사를 피하다 2년 3개월만인 지난 23일 새벽 귀국해 체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