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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제철, 동부인천스틸·당진항만 합병 무산···주주 반대(종합)

동부제철, 동부인천스틸·당진항만 합병 무산···주주 반대(종합)

등록 2019.10.23 19:19

김정훈

  기자

지분 25.6% 보유 주주 합병 반대자회사 2곳 합병 비용절감 등 추진

KG동부제철은 곽재선 회장이 10~11월에 주요 고객사가 있는 미국, 일본 등을 찾으며 해외 세일즈 경영에 나선다고 밝혔다. 사진=KG동부제철 제공KG동부제철은 곽재선 회장이 10~11월에 주요 고객사가 있는 미국, 일본 등을 찾으며 해외 세일즈 경영에 나선다고 밝혔다. 사진=KG동부제철 제공

KG그룹에 인수된 동부제철이 추진하던 자회사 동부인천스틸과 동부당진항만운영의 흡수합병 계획이 주주 반대로 무산됐다.

23일 동부제철은 “동부인천스틸과 동부당진항만의 합병진행 과정에서 존속회사 발행주식 총수의 100분의 20 이상에 해당하는 지분 25.6%를 소유한 주주가 합병에 반대하는 의사를 통지함에 따라 합병계약을 해지하고 합병이 취소됐다”고 공시했다.

동부제철은 지난달 20일 비용 절감 및 주주이익 제고를 위해 자회사 2개의 흡수합병하는 방식의 소규모합병을 이사회에서 결의하고 합병절차를 진행 중이었다.

동부제철 측은 “합병진행 과정에서 주주가 합병에 반대하며 합병계약 제12조에 따라 합병 관련 모든 사항이 취소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부인천스틸과의 합병은 주주들과 충분한 협의를 통해 재추진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자회사 동부당진항만운영 합병도 함께 무산됐다. 동부제철은 동부인천스틸과 동부당진항만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업계에선 동부제철의 당진공장과 인천공장에서 생산하는 냉연도금, 컬러강판 제품군이 겹치기 때문에 KG그룹 입장에선 조직 효율화 및 비용 절감 차원에서 자회사 흡수합병이 유리하다는 평가다.

특히 인천동부스틸은 동부제철이 2014년 10월 채권단 관리에 들어간 이후 경영 정상화를 위해 매각을 고려해 분사시킨 회사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KG그룹은 동부제철을 인수하며 노사 간에 3년간 고용을 보장했지만 내부적으로 구조조정이 진행 중”이라며 “정리해고 등을 의식한 직원들의 반대가 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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