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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뇌혈관질환 통원 보험금 지급 10년새 30배 급증

심장·뇌혈관질환 통원 보험금 지급 10년새 30배 급증

등록 2019.10.01 09:37

장기영

  기자

2009~2018년 심장질환 지급 보험금 유형별 추이. 자료=삼성생명2009~2018년 심장질환 지급 보험금 유형별 추이. 자료=삼성생명

심장·뇌혈관질환으로 인한 통원 보험금 지급 건수가 최근 10년 새 30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기술이 발달하면서 질환이 발병하더라도 사망하지 않고 수술과 입·통원을 통해 장기간 치료를 받는 경우가 많은 만큼 경제적 준비가 필요하다.

1일 삼성생명이 2009년부터 2018년까지 최근 10년간 지급한 심장·뇌혈관질환 보험금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지급 보험금은 2851억원으로 2009년 1547억원에 비해 1304억원(84.3%) 증가했다.

이 기간 심장질환은 652억원에서 1333억원으로 681억원(104.4%), 뇌혈관질환은 895억원에서 1518억원으로 623억원(69.6%) 지급 보험금이 늘었다.

누적 지급 보험금은 심장질환 9350억원, 뇌혈관질환 1조2021억원 등 총 2조1371억원이다.

심장질환의 유형별 누적 지급 보험금은 사망이 3884억원(41.1%)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연도별 보험금 지급 건수는 통원이 711건에서 2만545건으로 30배 가까이 급증해 증가폭이 가장 컸고 입원도 8717건에서 1만6495건으로 2배가량 늘었다.

삼성생명 인생금융연구소 윤필경 연구원은 “최근 10년간 급성심근경색 등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이 늘었으나 입·통원을 통해 치료를 받는 횟수가 더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뇌혈관질환의 유형별 누적 지급 보험금은 진단이 5285억원(44%)으로 가장 많았다. 사망으로 인한 지급액은 2275억원(18.9%)으로 심장질환에 비해 비중이 작았다.

뇌혈관질환 보험금 지급 건수 역시 통원이 430건에서 1만3437건으로 30배 이상 증가했다. 수술은 2122건에서 3689건으로 1.7배, 입원은 1만5919건에서 2만8261건으로 1.8배 늘었다.

윤 연구원은 “10년간 지급한 심장·뇌혈관질환 보험금을 분석한 결과, 수술과 입·통원 등 생존보험금이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의료환경 개선과 의료기술 발달 등으로 인해 질환 발병 시 사망에 이르지 않고 통원 등을 통한 장기치료가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로봇을 이용한 관상동맥우회술, 심장조직 재생을 위한 줄기세포치료 등 새로운 의료기술을 활용한 치료가 도입되면서 비급여 의료비가 증가하는 추세를 감안하면 수술비와 입·통원비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며 “장기치료 중에는 소득 상실로 인해 경제적으로 곤란한 상황에 처할 수 있는 만큼 진단보험금 확보를 통한 대비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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