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정혁 기자
등록 :
2019-09-25 16:57

한일 재계 “어려울수록 경제 교류 끊겨선 안 돼”

지난 24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51회 한일경제인회의’에서 김윤 한일경제협회 회장(삼양홀딩스 회장)과 사사키 미키오 일한경제협회 회장(미쓰비시상사 특별고문)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유명환 전 외교통상부 장관,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 김윤 한일경제협회 회장, 사사키 미키오 일한경제협회 회장,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 고가 노부유키 노무라 증권 회장. 사진=삼양홀딩스 제공

한일 재계 단체가 모여 양국 갈등 국면에서도 경제 교류는 이어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일경제협회(회장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와 일한경제협회(회장 사사키 미키오 미쓰비시상사 특별고문)는 24∼25일 이틀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51회 한일경제인회의’ 행사에서 이런 내용의 공동 성명을 채택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미중 통상마찰,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고조돼 한일 에너지 자원 수입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며 “최근 한일 양국의 정치·외교 관계는 출구가 보이지 않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제면에서도 문화·스포츠 교류 분야에서도 안타깝게도 한일 관계는 긴장의 연속”이라며 “우리는 그동안 양국 민관의 선배들이 쌓아온 호혜적이고 양호한 경제관계가 위기에 처해 있음을 깊이 우려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일의 호혜적인 경제 관계의 유지와 발전을 위해서는 정치·외교 관계의 복원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며 “경제 상호발전에 정치·외교가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양국 정부가 대화 촉진을 통해 한일관계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나가기 위한 적절한 조치를 강구하길 강력히 요망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이들은 제3국에서의 한일 협업과 양국 인재 공통 개발 등을 추진하자고 합의했다. 그 가운데 당장 내년 도쿄올림픽 성공을 위한 협력 과제도 거론됐다.

한편 내년 있을 제52회 한일경제인회의는 일본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임정혁 기자 d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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