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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희 통상본부장 “최근 한일 경제관계 적지않은 도전 직면”

한일경제인회의서 한일 무역 갈등 언급…“만남과 대화로 풀어야”

‘제51회 한일경제인회의’.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한일경제인회의에서 최근 한일 간 심화하는 무역갈등에 대해 언급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유 본부장은 24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개막한 한일경제인회의 축사에서 “양국은 경제 분야에서 오랜 신뢰를 바탕으로 긴밀한 서플라이체인(공급망)을 형성했으나 유감스럽게도 최근 한일 경제관계는 적지 않은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일본이 7월 4일 한국에 대해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 소재 3개 품목 수출규제를 단행한 이후 양국 통상관계가 악화일로를 걷는 상황을 지적한 것이다.

일본은 8월 28일 자국의 백색국가(수출절차 우대국)에서 한국을 제외했고 결국 한국도 지난 18일 일본에 대한 수출 우대 절차 혜택을 원칙적으로 주지 않는 전략물자 수출입고시 개정을 시행했다.

산업부는 개정 고시를 발표하면서 언제, 어디서든 일본과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열린 입장을 재차 강조했지만, 아직 양국 간 갈등을 풀 해결의 실마리는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유 본부장은 “양국 간 경제적 교류와 협력이 제한되고 서플라이 체인이 흔들리는 현 상황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한국과 일본 간 적극적인 만남과 대화를 통해 양국이 직면한 과제를 지혜롭게 풀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일경제인회의는 양국 관계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민간 자발적으로 마련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며 “한일 관계 개선을 향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국 정부도 양국 간 관계개선을 위해 외교적 노력 등을 기울여 나갈 것이고 신뢰에 기초한 경제협력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유 본부장은 “한일 모두 ‘비 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는 똑같은 속담이 있다”면서 “양국 간 만남과 대화 노력이 쌓여 간다면 앞으로의 한일 경제협력 관계는 비 온 뒤 굳은 땅처럼 더욱 단단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일경제인회의는 1969년 첫 회의를 개최한 이래 지금까지 한 번도 거르지 않고 개최된 한일 간에 개최되는 대표적인 민관합동회의이다.

한일 무역 갈등 국면에서 열린 이번 회의에는 ‘급변하는 세계 경제 속의 한일협력’을 주제로, 새로운 50년의 한일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주혜린 기자 joojoo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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