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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가람 기자
등록 :
2019-08-23 16:48

수정 :
2019-08-23 17:12

조직개편 ‘넥슨’ 구조조정 임박?…직원들 불안감 고조

8월 조직 통폐합 단행 예정
인위적 구조조정 없다지만
노조 “고용보장 해야” 요구

넥슨의 모바일·PC부분 일원화 조직개편 후 직원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란 회사 입장에도 불구하고, 노조를 중심으로 고용안전을 보장하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넥슨의 노조인 스타팅포인트는 회사에 고용안전 보장을 요구하는 내용이 담긴 소식지를 배포했다. 해당 소식지에는 “직무에 대한 보호를 전제하지 않고 실행된 조직개편은 구조조정과 다를 바 없다”며 “앞으로 있을 체질 개선과 프로젝트 드랍에 대해 모든 구성원들의 확실한 고용안전을 보장해 달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확인됐다.

노조는 또한 “실패에 대한 가장 큰 책임은 언제나 노동자의 몫이었다”며 “팀의 드랍(drop) 결정이 그 자리를 지킨 개인들에게 고용불안으로 전가되는 일이 더 이상 없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와 같은 노조의 움직임은 이달 중순 실시한 넥슨의 조직개편과 개발 프로젝트 중단 등을 염두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넥슨은 8월 중순 PC 온라인 및 모바일 사업부의 통합을 골자로 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PC와 온라인 구분 대신 통합된 사업부 밑으로 게임별 담당팀을 만들었다. 온라인과 모바일의 플랫폼 구분이 무의미해진 환경에서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를 갖춰 게임 시장 트렌드에 유연히 대처하기 위함이다.

이와 함께 개발 부분의 쇄신도 이뤄질 전망이다. 회사 측은 아직 확정된 사실이 없다는 입장이나, 허민 전 네오플 대표가 돌아와 성과를 내지 못하는 프로젝트를 정리에 나설 것이란 소문이 파다하다. 허민 전 대표는 현 위메프 최대주주 원더홀딩스 대표로 넥슨의 핵심 캐시카우인 RPG ‘던전앤파이터’를 개발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넥슨이 매각 불발 후 대대적 조직 개편에 나설 것이란 소문이 일었다. 넥슨코리아의 이정현 대표가 직접 기자에게 “직원들 모두가 잘되자는 취지”라며 “인위적 구조조정과은 없다”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으나, 최근 노조를 중심으로 구조조정 가능성이 다시 제기되는 모양새다.

회사 측의 말과 달리 개발자에게 프로젝트 중단은 팀이 해체되거나 보직이 없어져, 사실상 구조조정과 같다는 주장이다. 아무런 일도 주지 않아, 견디지 못하게 하는 것이란 지적이다. 실제 넥슨코리아 자회사 넥슨레드의 개발인력 수십여명은 ‘프로젝트G’ 개발 중단으로 인해 3주째 전환배치를 기다리고 있다.

한편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조직개편과 관련한 구조조정은 없다”면서 “프로젝트 종료 역시 선택과 집중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환배치 작업은 아직 진행 중인 내용으로 인사팀에서 해당 개발진의 경력기술서를 보고 넥슨 전체에서 맞는 프로젝트를 찾아 배치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미 3분의 2가 전환 배치가 된 상태고 나머지 인원도 배치 작업 중”이라고 선을 그었다.

장가람 기자 j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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