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E®」(E : 에너지) 기술은 원래 캐나다 현지에서 습득해야 하나 단국대는 현직 종사자의 애로사항을 감안하고 재학생 실기능력 확대를 위해 해당 사무국과 협의해 국내 최초로 한국에서 기술연수회를 개최한 셈이다. 강태웅 교수에 따르면 「수퍼-E®」는 저비용으로 내구성이 뛰어난 목조주택을 지을 수 있는 캐나다의 인증제도이며 세계 각국의 기후 조건과 규정을 고려한 기술이다. 이 기술은 현재 영국·아이슬란드·일본·중국 등에서 많이 적용되고 있다고 한다.
기술연수회 강사로는 ▲올리버 드레럽(Oliver Drerup) 전 캐나다주택건설협회 기술 코디네이터 ▲켄 클라센(Ken Klassen) 수퍼-E® 경골목구조공법 전문가 ▲잭 저우(Jack Zhou) 캐나다 라이어슨대학 강사 ▲강태웅 교수(단국대 건축학과) ▲박정로(목조건축협회 팀장) 등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열흘 동안 오전(이론), 오후(실습) 수업을 통해 최적화된 외벽과 단열재·열 회수 환기장치·지붕 모양 등을 학습하고 죽전캠퍼스 노천마당 실습장에서 「수퍼-E®」 기술을 활용한 건축물을 지었다.
연수생 김가현 양(4년)은 “국내에서 해외 선진기술을 적용한 실기를 직접 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강 교수는 “학생들이 설계능력과 더불어 시공기술 감각을 키울 수 있었고 목조건축가들은 비즈니스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용적 프로그램으로 활용할 수 있어 일거양득이었다”며 “단국대가 앞으로도 목조건축물의 교육 메카로 부상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뉴스웨이 안성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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