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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공들이는 LG전자···MOU·M&A ‘닥공’

인공지능 공들이는 LG전자···MOU·M&A ‘닥공’

등록 2019.08.14 11:23

강길홍

  기자

中최대 홈IoT 기업 루미와 MOU인공지능 스마트홈 생태계 확대서울대병원과 디지털헬스케어 제휴벤처펀드 통해 스타트업 집중 투자

인공지능 공들이는 LG전자···MOU·M&A ‘닥공’ 기사의 사진

인공지능(AI) 사업에 공들이고 있는 LG전자가 업무협약(MOU), 인수합병(M&A), 인재유치 등 도움이 되는 방안에 대한 가능성을 모두 열어둔 ‘닥공’ 모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4일 LG전자는 중국 루미와 스마트홈 분야 신기술 개발과 사업 협력을 위한 MOU를 맺었다고 밝혔다.

루미사는 2009년 설립돼 중국 심천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중국 최대 홈 사물인터넷(IoT) 기업이자 스마트홈 분야의 글로벌 강자로 꼽힌다. LG전자는 고객들이 LG 씽큐(ThinQ)를 다양한 제품에서 접할 수 있도록 글로벌 사물인터넷 업체인 루미와 손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다음달 ‘IFA 2019’에서 루미와 협력한 다양한 AI 스마트홈 서비스를 선보인다.

이에 앞서 LG전자는 지난 7일 분당서울대학교병원과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공동개발 및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디지털 헬스케어란 기존 의료기술에 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한 새로운 디지털 의료 서비스를 의미한다. 마이크로소프트(MS)를 비롯해 글로벌 IT기업들이 앞다퉈 진출하고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

올해 초에는 미국 실리콘밸리 AI 스타트업 랜딩에이아이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랜딩에이아이는 AI 분야 세계적인 권위자이자 앤드류 응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회사다. 앤드류 응 CEO는 구글의 AI 연구조직인 구글브레인을 공동 설립해 음성인식기술 개발을 주도했다. 또한 중국 바이두에서 AI 운영체제인 듀얼OS를 개발한 바 있다.

LG그룹은 전장·로봇 등과 함께 AI 사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키우고 있다. LG전자는 그룹 내에서 이들 신사업을 주도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계열사다. 특히 비주력 사업인 연료전지·수처리사업 등을 정리하고 신사업에 대한 투자를 늘리며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LG전자가 지난해 5월 AI 스타트업 아크릴에 대한 지분 투자를 단행한 것이 대표적이다. 지난 2011년 설립된 아크릴은 감성인식 분야 기술력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된다. 아크릴이 개발한 AI 플랫폼 ‘조나단’은 사용자 감정을 파악해 답변을 내놓는다.

또한 LG전자는 디스플레이·화학·유플러스 등 그룹 주력 계열사와 함께 설립한 기업벤처캐피탈(CVC) ‘LG테크놀로지벤처스’를 통해 미래 신사업 관련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LG전자가 AI 분야와 관련해 대형 인수합병(M&A)를 진행할 수 있다는 관측도 끊이지 않는다. 올해 초 조성진 LG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AI, 자율주행, 로봇 등과 관련해 50곳 정도를 살펴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LG전자는 AI 분야에서 적극적인 인재유치에도 나서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8월 설립한 캐나다 토론토에 AI연구소를 세웠고, 최근 AI망 분야 전문가인 다린 그라함 박사를 소장으로 선임했다고 29일 밝혔다.

또한 LG전자는 사내 AI 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해 토론토대를 포함해 미국 카네기멜론대 등과 함께 AI 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한 교육 인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도 AI·로봇 등 미래사업 분야의 인재 영입을 위해 발 벗고 나서고 있다.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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