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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원신한’ 전략으로 新사업 영토 확대

부동산 금융 사업 총괄 협의체 출범
비은행 사업 강화·균형 성장 가속화
신한금투 내세워 IB 부문 경쟁력 강화
‘원신한’ 기반으로 그룹 역량 집중 핵심

신한금융그룹은 지난 7일 서울 세종대로에 위치한 신한지주 본사에서 '그룹 부동산사업라인 협의체' 출범식을 개최했다. (왼쪽부터 미래전략연구소 이성용 대표, 신한대체투자운용 김희송 사장, 신한BNPP자산운용 이창구 사장, 아시아신탁 배일규 사장, 신한금융그룹 조용병 회장, 신한리츠운용 남궁훈 사장, 그룹WM사업부문 왕미화 부문장, 그룹GIB사업부문 정운진 부문장). 사진=신한금융지주 제공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이 사업 영토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은행 중심의 수익 구조에서 벗어나 비은행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신성장동력이 될 사업 윤곽이 드러났다. 인수합병(M&A)을 통해 신사업 발판을 마련하고 ‘원신한’을 토대로 시장 공략에 나서는 모습이다.

1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비은행사업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새로운 먹거리 사업으로 부동산 금융분야와 IB분야를 점찍고 지난해부터 공을 들여왔다.

신한금융이 택한 신사업은 조 회장이 취임 당시 목표로 내세운 ‘2020년 아시아 리딩금융그룹’ 달성을 위해 ‘원신한’ 전략을 기반으로 비은행부분의 경쟁력 강화에 있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비은행 부분의 성장률이 10.3%를 기록하며 은행 부문의 성장률 0.9% 보다 높았다. 이와함께 비이자 수익역시 26.7% 증가하며 조 회장의 균형 성장 전략이 성과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신한금융은 부동산 금융사업을 이끌 ‘그룹 부동산사업라인 협의체’를 출범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아시아신탁을 15번째 자회사로 편입하며 부동산 신탁 분야에 본격 진출했다. 부동산 신탁은 신탁사가 부동산 소유자에게 권리를 위탁받아 해당 부동산의 관리와 개발 등을 맡고 수수료를 받는 사업이다.

그룹 부동산전략위원회와 그룹 부동산금융협의회, 그룹 WM부동산사업협의회로 구성된 협의체는 ‘개발-임대-상품화’ 등 부동산 라이프사이클 전반에 걸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부동산전략위원회는 조 회장이 직접 지휘하며 부동산 유관 계열사 CEO와 GIB·WM 사업부문장이 그룹의 부동산 사업 전략을 논의한다. 이 위원회는 매년 2월과 8월 등 반기에 1회씩 열릴 예정이다.

부동산금융협의회는 그룹 내에서 협업이 필요한 부동산 관련 거래정보를 공유하고 ‘원신한’(One Shinhan) 관점에서 거래의 발굴과 실행을 담당한다.

조 회장은 “신한금융그룹은 부동산 사업라인 협의체를 중심으로 부동산 금융을 활성화함으로써 고객의 자산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동산 자산 활용에 대한 새로운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회사를 통한 IB 사업 강화에도 적극 나섰다. 신한금융그룹의 IB 역량이 모여있는 GIB(글로벌투자금융) 부문의 경우 올해 상반기 GIB 부문의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51% 증가한 3526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가 뚜렷한만큼 경쟁력 강화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신한금융은 자회사인 신한금융투자를 자기자본 4조 이상의 초대형 투자은행(IB)으로 키우기 위해 6600억원을 출자했다. 하반기부터 신한금융투자는 IB 비즈니스를 본격화할 전망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초대형 IB로 도약하기 위해 영업 경쟁력 강화와 관리체계 고도화에 중점을 둔 조직개편을 단행하기도 했다. IB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GIB(글로벌자본시장) 사업부문 영업조직을 확장해 GIB 부문 밑에 구조화금융본부 투자금융본부 대기업금융2부를 신설했다.

또 효율적 자원 배분과 전사 관리체계 고도화를 위해 경영지원그룹도 구성하고 대체투자·부동산·글로벌 IB 딜의 증가에 따라 심사2부를 신설해 심사체계를 고도화하고 전문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신한지주는 가장 적극적으로 사업모델 전환과 비용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금융그룹”이라면서 “해외 부문은 베트남에 성공적으로 진출, 높은 이익 성장을 시현하고 있으며 IB 부문 역시 빠르게 성장해 이익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han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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