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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양회, 안정적인 배당 이목···실적 개선으로 기대감↑

[stock&톡]쌍용양회, 안정적인 배당 이목···실적 개선으로 기대감↑

등록 2019.08.06 16:44

임주희

  기자

불안한 증시 속 분기 배당 실행 연간 총배당금 증가 추세 지속 높은 배당수익률로 가치 부각 기대

쌍용양회, 안정적인 배당 이목···실적 개선으로 기대감↑ 기사의 사진

쌍용양회가 불안한 증시 속에서도 안정적인 배당과 견조한 실적을 기록하며 투심을 사로잡고 있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쌍용양회는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4240억원, 영업이익 844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 17.5%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의 경우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쌍용양회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4월부터 가동한 ESS의 영향이 컸다. ESS 설비는 연간 300억원 수준의 원가절감 효과가 예상된다. 또한 같은해 9월부터 가동한 폐열발전도 고정비를 감소 시켰다. 유연탄 가격 하락에 따른 원가절감도 반영돼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이러한 실적 개선 요인들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가격정상화와 원가율 개선으로 2분기 별도기준 쌍용양회의 영업이익률은 22%에 달한다. 하반기에는 지난해 10월부터 가격 정상화 효과가 실질적으로 반영됐음을 감안하면 가격 정상화 효과는 3분기까지 지속 될 것이란 분석이다. 4분기에는 가격 정상화 효과는 무뎌지지만 출하량이 성수기를 맞으며 안정적인 실적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실적은 주당 100원의 분기배당의 원천이라는 분석이다. 쌍용양회는 태평양시멘트가 단일 최대주주였던 2000년부터 2016년까지 무배당 정책을 펼쳤다. 하지만 2016년 4월 국내 토종 사모펀드(PEF) 한앤컴퍼니(한앤코)에 인수된 이후 적극적인 배당 정책을 펼쳤다.

한앤코가 인수한 2016년 쌍용양회의 연간 총배당금은 280억원 수준이었으나 이듬해 1056억원으로 급증했다. 2018년엔 1870억원을 배당했다. 업계에선 지난 1분기에 이어 연내 세 번의 추가 분기 배당을 시행하면 쌍용양회의 올해 시가배당률은 6%를 넘어설 것이라 예상했다.

일각에선 올해 배당수익률이 7%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예상 주당배당금은 400원으로 배당성향은 EBITDA 기준 50%이다”라며 “ 2020년 EBITDA는 4203억원으로 동일한 배당성향을 가정했을 때 주당배당금은 420원까지 확대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사모펀드가 투자 원금 회수를 위해 배당을 확대한다는 지적도 있으나 쌍용양회의 높은 배당 성향은 투자자들의 집중 관심을 받고 있다.

이광수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불안한 주식시장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실적과 높은 배당수익률로 가치가 더욱 부각될 수 있다는 기대가 있다. 최근 주가 하락과 하반기 단기적인 실적 변동 가능성에도 쌍용양회에 대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유지하는 이유”라며 “쌍용양회는 개천에서 용이 난다는 이야기가 옛말이 아님을 보여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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