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하반기 정기인사···통화정책국장에 이상형

경제연구원-정책부서 간 대규모 인사교류

사진=뉴스웨이 DB

한국은행은 신임 통화정책국장에 이상형 금융시장국장을, 금융시장국장에 김현기 공보관을, 정책보좌관에 김제현 커뮤니케이션기획팀장을 임명하는 등 2019년 하반기 정기인사를 단행했다고 26일 밝혔다.

한은은 이날 인사를 통해 부서장 19명을 신규 보임하고 1급 7명, 2급 14명, 3급 24명, 4급 25명 등 총 70명을 승진시켰다.

이상형 신임 통화정책국장은 1993년 입행 후 통화정책국, 금융시장국에서 대부분의 경력을 쌓은 통화정책 전문가라는 점이 높게 평가됐다. 이외에 정책보좌관, 금융통화위원 보좌역으로 근무하는 등 통화정책 실무도 경험했다.

김현기 신임 금융시장국장은 1990년 입행 후 주로 금융시장국에서 근무했다. 금융시장 전반에 대한 이해와 함께 공개시장운영을 통한 통화정책 집행 경험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발권국장에는 이정욱 발권국 부국장이, 전산정보국장에는 임철재 인사경영국 연구조정역이 임명됐다.

1급 승진자는 오금화 국제협력국장, 변성식 금융검사실장, 송두석 준법관리인 등 총 7명이다. 오금화 신임 국제협력국장은 조사국 등 주요 정책부서와 국제통화기금(IMF)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이주열 총재의 BIS 이사 선임(2018년 11월) 이후 국제회의에서 글로벌 금융경제 관련 현안 이슈 등 의제 설정을 주도한 능력을 인정받았다.

공보관에는 박영출 부공보관이 보임됐고 국고증권실장에는 이상엽(전 금융연수원 파견), 뉴욕사무소장에는 김욱중 전산정보국장이 임명됐다.

한은은 이번 하반기 인사에서 경제연구원과 정책부서간 대규모 인사교류를 진행했다. 경제연구원 부원장 이하 연구실장, 연구위원 가운데 20%(40명 중 8명)를 조사국, 금융안정국, 통화정책국, 국제국 직원과 상호 교체했다.

한은은 “학술적인 활동을 하는 연구원과 정책부서 사이 인사교류를 통해 정책 현안 분석을 강화하는 등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