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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분할 앞둔 두산···박정원 회장, 자체사업 몸집 키운다

인적분할 앞둔 두산···박정원 회장, 자체사업 몸집 키운다

등록 2019.07.26 11:35

수정 2019.07.26 11:37

김정훈

  기자

전자·산업차량·연료전지 등 매출확대 연료전지·소재 두산퓨얼셀·솔루스 분사기업가치 제고 및 신사업 강화 전략

박정원 회장이 하반기에 두산 자체 사업의 매출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올 10월에는 인적분할로 연료전지·소재부문은 두산퓨얼셀과 두산솔루스가 새롭게 탄생할 예정이다.박정원 회장이 하반기에 두산 자체 사업의 매출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올 10월에는 인적분할로 연료전지·소재부문은 두산퓨얼셀과 두산솔루스가 새롭게 탄생할 예정이다.

두산그룹 지주사인 두산이 자체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박정원 회장은 오는 10월께 두산의 인적분할을 앞두고 전자, 산업차량, 연료전지 등의 하반기 매출 확대를 주문했다.

두산은 성장성이 기대되는 연료전지·소재 사업부문의 몸집을 키워 향후 기업가치 높이기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두산그룹에 따르면 두산은 지난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4조9883억원, 영업이익 456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1%, 영업이익은 4.2% 각각 증가했다.

이중 두산인프라코어, 두산중공업, 두산건설 등 계열사를 뺀 별도 기준 매출액은 8318억원, 영업이익은 543억원을 거뒀다.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5.3% 늘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2% 줄었다. 하지만 1분기와 비교해선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5.4%, 44.8% 크게 늘었다.

두산이 해외에서 벌어들인 자체 사업 이익까지 포함하면 영업이익은 703억원으로 늘어난다. 두산 관계자는 “전자, 산업차량, 연료전지 사업에서 매출이 증가하면서 성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전자BG(사업부)는 2분기에 2396억원의 매출을 올려 작년 2분기 대비 16.5% 늘었다. 5G(5세대)·반도체 소재용 하이앤드 제품 판매를 확대한 결과다.

같은 기간 산업차량BG의 매출은 2578억원, 연료전지BG는 1786억원으로 각각 7.3%, 40% 늘렸다. 산업차량 사업은 북미지역 판매량이 늘었고, 연료전지 사업은 충남 서산의 대산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납품 효과를 봤다는 평가다.

연료전지의 2분기 수주는 서부서인천 4단계(22MW) 중부세종(5MW) 등 2595억원을 달성해 1분기보다 약 600억원 증가했다. 수주잔고는 1조8000억원 수준이다.

박정원 회장은 상반기 성장세를 등에 업고 하반기에도 이들 자체 사업의 매출 목표를 큰 폭으로 올려 잡았다. 하반기 전자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28.3% 증가한 5732억원을 전망했다. 5G소재 및 OLED(유기발광다이오드)-TV향 등 신성장 시장 진입에 속도를 낸다는 목표다.

같은 기간 산업차량은 4807억원으로 13.8%, 연료전지는 3000억원으로 30% 이상 성장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차량용 엔진 등은 중국 및 신흥시장 신제품 출시가 예정돼 있고, 연료전지는 기 수주분의 본격 납품 지속으로 수익성을 확대키로 했다.

유통(면세점, 두타몰)사업도 성장세다. 2분기 1802억원의 매출을 올려 작년 동기와 전분기 대비 각각 1.5%, 22.2% 외형을 키웠다. 하반기 매출 성장을 위해 현재 두타몰은 리뉴얼 작업을 진행 중이다.

특히 박 회장이 그리는 자체 사업 강화 전략은 두산을 3개 회사로 쪼개는 인적분할 이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두산은 올 10월께 연료전지·소재 사업을 별도로 분사해 신설회사 두산퓨얼셀과 두산솔루스를 설립한다. 신설법인은 독자 경영 체제를 갖추고 증시에 상장될 예정이다.

3사로 쪼개지면 두산은 기존의 전자(CCL)사업, 산업차량, 유통 등을 가져가고, 두산퓨얼셀은 발전용 연료전지사업을 맡는다. 두산솔루스는 기존 OLED 외에 전기차용 배터리 핵심부품인 전지박 등 신사업을 담당한다. 두산은 내년 준공을 목표로 현재 헝가리 전지박 생산공장을 짓고 있다.

두산 관계자는 “그동안 다양한 사업 군에 비해 시너지 영역이 크지 않았던 자체 사업은 인적분할 후 투자 및 기업가치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면서 “수소에너지, 배터리 등 성장성이 예상되는 사업의 증설 등이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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