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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문화재단, ‘청년 정율성 광주 음악으로 깨어나다’ 음악회 성료

광주문화재단, ‘청년 정율성 광주 음악으로 깨어나다’ 음악회 성료

등록 2019.07.16 17:22

김재홍

  기자

7월 20일~8월 10일 매주 토요일 오후 4시 양림동 오웬기념각에서정율성을 주제로 한 광주 근대음악 소개

청년 정율성, 광주 음악으로 깨어나다 첫 번째 공연 모습청년 정율성, 광주 음악으로 깨어나다 첫 번째 공연 모습

정율성 선생의 고향인 양림동에서 열린 ‘청년 정율성, 광주 음악으로 깨어나다!’ 음악회 첫 번째 공연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지난 13일 진행된 첫 번째 공연에서는 정율성의 과거-초년시절, 서양음악과 한국전통음악의 충돌과 융합을 피아노 트리오와 재즈, 국악으로 표현했다.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의 선율로 ‘평화의 비둘기’와 ‘연안송’ 등 정율성의 대표곡들을 연주했고, 국악밴드 ‘구각노리’는 서양악기와 전통악기의 혼합을 통해 자신들만의 독특한 색깔로 정율성의 음악세계를 재해석해 큰 호응을 얻었다.

광주광역시가 주최하고 광주문화재단이 주관한 ‘청년 정율성, 광주 음악으로 깨어나다!’ 음악회는 광주 출신 중국 3대 혁명음악가로 추앙받는 정율성의 음악세계와 삶을 조명함으로써 정율성의 브랜드화 및 문화상품화 가능성을 찾는다. 또 근대 문화운동을 파급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 신문화 발상지인 오웬기념각에서의 공연을 통해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정율성의 작품세계를 만날 수 있도록 했다.

‘청년 정율성, 광주 음악으로 깨어나다!’ 음악회는 오는 8월 10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4시 양림동 오웬기념각에서 네 번의 공연이 더 진행될 예정이다. 매 회 마다 출연진이 바뀌어 정율성의 색채를 다양한 장르의 음악으로 표현하는 것도 또 하나의 볼거리다.

20일 두 번째 공연에서는 박지현의 피아노 반주에 테너 이상화, 소프라노 김지영이 정율성의 ‘연안송’, ‘매령삼장’, ‘물길에 내 마음을 싣고’ 등을 노래한다. 이어 해금, 피아노/기타, 콘트라베이스, 드럼/대금으로 구성된 재즈밴드 ‘모래’가 정율성의 음악세계를 ASMR(자율감각 쾌락반응, 바람이 부는 소리 등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소리)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시(한시)와 멜로디로 표현한다.

27일 세 번째 공연은 그동안 꾸준히 연주되어온 정율성의 음악을 그랜드 오페라단의 목소리로 감상한다. 테너 송태왕, 소프라노 김선희, 피아노 김은희, 첼로 이후성이 ‘매화를 읊노라’, ‘매령삼장’ 등을 공연해 시공간을 뛰어넘는 감동적인 하모니를 선사할 계획이다.

8월 3일 네 번째 공연은 당대의 양림을 배경으로 하는 한 편의 뮤지컬 같은 ‘쌀롱연극’으로, 그동안 1930년대 양림의 근대 이야기를 다양한 시도로 펼쳐 온 ‘1930모단걸다이어리’가 준비했다. 양림쌀롱을 운영하는 마담L이 스토리텔러가 되어, 음악가 정율성 등 격변의 시대를 살아간 당대의 여성과 청춘들의 이야기를 음악과 함께 들려준다.

마지막 8월 10일 다섯 번째 공연은 ‘미래’로, 청년 음악가들이 젊은 감각으로 정율성 음악을 재해석해 선배 정율성에게 헌정하는 무대로 꾸며진다. 재즈그룹 ‘리페이지’가 정율성의 ‘물길에 내 마음을 싣고’를 자신들만의 편곡 버전으로 들려주며, 싱어송라이터 그룹 ‘라이브오’는 정율성 오페라 ‘망부운’을 새로운 시각으로 편곡해 노래한다. 어쿠스틱팝그룹 ‘우물안개구리’는 ‘연안송’을 재해석해 연주한다.

뉴스웨이 김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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