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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영 기자
등록 :
2019-07-15 15:12

롯데, 내일부터 5일간 사장단회의…韓日 갈등 신동빈 대응전략 관심

日출장 재계 돌며 현지 분위기 파악
사장단에 어떤 메시지 남길 지 주목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롯데그룹이 오는 16일부터 5일에 걸쳐 신동빈 회장 주재로 올 하반기 사장단 회의를 개최한다.

15일 롯데에 따르면 신 회장은 16∼20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올해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을 주재한다.

이번 사장단 회의에는 롯데 각 계열사 대표와 지주사 임원 등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16부터 19일까지는 식품, 유통, 화학, 호텔 등 롯데그룹 내 4개 사업 부문(BU)별로 사장단 회의를 진행하고, 20일에 우수 실천사례를 모아 신 회장에게 보고하는 형식으로 회의가 진행된다.

상·하반기 사장단 회의는 롯데그룹이 매년 정례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일본 출장을 마치고 돌아온 신 회장이 최근 격화하는 한일 간 갈등과 관련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신 회장은 일주일이 넘는 일본 출장 기간에 노무라증권과 미즈호은행, 스미토모은행 등 롯데와 거래하는 현지 금융권 고위 관계자와 관·재계 인사들을 두루 만나 현지 기류를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는 일본 정부의 반도체 소재 등 수출규제에 직접 연관돼 있지는 않지만, 유니클로나 무인양품과 같이 일본 기업과 합작사가 많아서 양국 간 갈등이 장기화하면 불매운동 등에 따른 영향이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

유니클로는 롯데쇼핑이 49%, 무인양품은 롯데상사가 40%의 지분을 갖고 있고, 이들 업체의 국내 매장은 대부분 롯데 유통 계열사 안에 입점해 있다.

일본에서 태어나 성장한 신 회장은 일본 정·관계 인사들과도 상당한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롯데는 상당한 규모의 차입금과 투자를 한국보다 금리가 낮은 일본 금융권을 통해 유치하고 있어 만약 일본 정부가 대한(對韓) 금융규제에 나설 경우 적잖은 타격이 우려된다.

롯데 관계자는 “신 회장이 일본 출장 기간에 금융권을 위시한 다양한 관계자들을 만나고 왔기 때문에 최근 한일 간 현안과 관련해 계열사 사장들에게 메시지를 전파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지영 기자 dw03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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