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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정 기자
등록 :
2019-07-10 08:34

아시아나항공, 인천~몽골 첫 비행…전석 매진 ‘흥행 예고’

사진=아시아나항공 제공

아시아나항공이 지난 9일 인천에서 출발해 몽골 울란바타르로 향하는 항공기를 띄웠다. 첫 항공편 예약률은 100%를 기록하며 전석 매진된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인천국제공항 제1 여객터미널에서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울란바타르 노선 신규 취항식을 가졌다. 주 3회 운항하는 이 노선에는 290석 규모의 A330 항공기가 투입된다.

울란바타르 노선은 그동안 대한항공이 30년간 독점 운항해 온 노선으로, 비슷한 거리의 타 노선보다 항공권 가격이 2배 가량 높고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는 만성적인 항공권 부족 현상을 빚어왔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올해 1월 몽골 정부와 항공회담을 열고 이 노선에 복수 항공사 취항이 가능하도록 합의한 바 있다. 공급석 규모는 주 1488석(우리측 1656석, 몽골 1320석의 평균)에서 2500석으로 기존보다 약 70% 늘어났고, 운항 횟수는 주6회에서 최대 주9회까지 가능해졌다.

정부가 울란바타르 노선 운수권을 배분한다는 소식이 퍼지자 기존 운수권자인 대한항공을 비롯해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등 저비용항공사(LCC)들이 대거 관심을 보였다. 안정적인 수요가 확보되고,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는 이유에서 이른바 ‘황금 노선’으로 불리기도 했다.

LCC들은 강점인 낮은 운임을 앞세워 대한항공보다 평균 25~30%, 최대 45%까지 저렴한 운임대를 책정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역시 몽골 노선의 운임을 LCC들이 제시한 가격대와 비슷하게 맞추겠다는 의사를 밝히며 파격적인 가격대를 제시했다.

늘어난 공급석 규모도 아시아나항공의 운수권 확보 가능성을 높였다. 좌석을 최대한 활용하려면 1회 운항시 280석 규모의 항공기를 띄워야 하는데, 저비용항공사(LCC)의 주력 항공기는 200석 미만 소형기여서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인천~울란바타르 노선은 아시아나항공의 수익성 제고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첫 운항편 예약률은 100%를 달성하며 흥행을 예고하고 나섰다.

연내 매각을 앞둔 아시아나항공은 비수익 노선을 정리하고 무급휴직을 실시하는 등 전사 차원의 비용절감 중인데, 고수익 노선 운영으로 매출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울란바타르의 경우 7~9월까지가 성수기로 분류되는 만큼,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세정 기자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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