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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트 1위’ 해외사업 호조에 재도약

[코스닥 100대 기업|오스템임플란트]‘임플란트 1위’ 해외사업 호조에 재도약

등록 2019.07.09 07:01

이지숙

  기자

올들어 43.53% 상승···시총 1조원대 회복中법인 수익성 개선에 주가 할인 요인 증발국내 1위·해외 5위···亞 임플란트 강자 우뚝

오스템임플란트가 올해 들어 연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며 비상 중이다. 주가가 7만원선을 넘기며 사상 최고가인 2016년 주가를 뛰어 넘을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치과용 임플란트, 기자재(유니트체어, CT 등), 프로그램 및 IT 솔루션, 임플란트 교육(AIC연수) 등 치과에서 필요한 모든 제품과 솔루션을 제공하는 치과 토탈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국내의 경우 상위 5개 업체인 오스템임플란트, 덴티움, 디오, 네오바이오텍, 메가젠임플란트가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으며 오스템임플란트의 시장점유율은 50%로 시장점유율 1위다. 중국 시장 내에서도 오스템임플란트의 시장점유율은 33.0%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의 경우 스트라우만(Straumann), 다나허(Danaher), 덴츠플라이 시로나(Dentsply Sirona) 등에 이어 시장점유율 7.5%로 5위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오스템임플란트의 최대주주는 창업자 최규옥 회장으로 지분 20.61%를 보유 중이다.

특수관계자인 친인척인 박대영씨와 최영일씨도 각각 0.07%, 0.02%를 보유 중이며 임원인 김정곤, 엄태관, 이일규씨도 소량의 지분을 갖고 있다. 최규옥씨 외 5인의 지분율은 20.76%에 달한다.

이 외 미국계 자산운용사 더캐피탈그룹컴퍼니스(The Capital Group Companies, Inc.)와 홍콩 투자자문사 티 로우 프라이스(T. Rowe Price Hong Kong Limited)도 각각 10.85%, 5.08%를 보유 중이다.

캐피탈그룹은 작년 6월까지, 티 로우 프라이스는 작년 1월까지 지분을 꾸준히 매수한 뒤 현재까지 큰 변동없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임플란트 1위’ 해외사업 호조에 재도약 기사의 사진

한편 한동안 박스권에 갇혀있던 오스템임플란트의 주가는 올해 들어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

2007년 상장한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 2014년부터 본격적인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2016년 1월에는 8만7200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찍기도 했다.

하지만 2016년 하반기부터는 하락세를 타기 시작해 한동안 주가가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2017년에는 미국, 중국 법인을 포함한 해외법인의 매출채권과 재고자산 상각에 따른 일회성비용의 반영이 일시적인 수익성 하락으로 이어지며 주가가 더욱 힘을 받지 못했다.

2016년 매출액 3446억, 영업이익 342억원이던 오스템임플란트는 2017년 매출액은 3978억원으로 전년대비 15.44%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36.55%, 71.92% 급감한 217억, 57억원을 기록했다.

작년까지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주춤하던 주가는 올해 실적 개선이 기대되며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8일 종가기준 오스템임플란트 주가는 7만3200원으로 올해 들어 43.53% 뛰었다. 이에 따라 7286억원이던 시가총액도 현재 1조원을 돌파해 8일 종가기준 1조457억원을 기록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오스템임플란트는 올해 매출액 5336억원, 영업이익 471억원을 거둬 전년대비 각각 15.97%, 51.94% 증가할 전망이다. 당기순이익은 281억원으로 같은 기간 346.03%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임플란트 수출이 대폭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1분기 오스템임플란트 해외법인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6.6% 증가한 786억원으로 중국, 미국 모두 기저효과로 대폭 성장세를 보였다.

이는 그동안 해외 영업망 확장에 따른 비용 증가와 대손충당금, 재고자산상각, 환불부채 계상 등 일회성 요인들로 다소 변동성이 높았으나 해외 대부분 지역의 영업인프라 확충이 완료됨에 따라 비용통제 기조로 전환된 영향이다.

김슬 삼성증권 연구원은 “향후 대규모 일회성 비용 상각을 피하기 위해 해외자회사 내부통제 강화, 보수적인 회계처리 단행, 일회성 비용 상각이 발생한다고 해도 영업이익을 크게 훼손시키는 규모는 아닐 것”이라며 “영업이익률 개선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판관비 증가세도 둔화되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연평균 매출액이 18% 증가했음에도 영업이익은 8% 감소했다. 매출총이익률은 평균 58%를 유지해왔으나 영업인력 확충과 광고비 집행 등 지속적인 투자로 판관비가 25% 늘어났기 때문이다.

그러나 판관비 증가세가 2017년 24%에서 2018년 8%로 줄어들고 매출증가율은 2017년 15%, 지난해 16%로 견조한 모습을 보이며 올해부터 영업이익은 강한 성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투자업계도 오스템임플란트의 목표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 2일 목표주가를 기존 8만4000원에서 9만4000원으로 11.90% 올렸으며 지난달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도 목표주가를 각각 25.71%, 16.00% 올려 잡았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 법인의 수익성 개선으로 주가 할인 요인도 점차 없어질 전망이며 상반기 주가 상승이 컸으나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에 따른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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