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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EU 무역 갈등 긴장감···다우, 0.26% 상승 마감

[뉴욕증시]美·EU 무역 갈등 긴장감···다우, 0.26% 상승 마감

등록 2019.07.03 08:41

이지숙

  기자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유럽에 대한 미국의 추가 관세 발표로 무역 갈등이 다시 부상하며 상승 폭이 제한됐다.

2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9.25포인트(0.26%) 오른 2만6786.68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8.68포인트(0.29%) 뛴 2973.0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7.93포인트(0.22%) 상승한 8109.09에 장을 마쳤다.

시장은 글로벌 무역정책 관련 소식과 글로벌 경기 상황 등을 주목했다.

미 무역대표부(USTR)가 유럽연합(EU)의 불법 항공 보조금으로 입은 피해에 보복 대응하겠다며 추가로 관세를 부과할 약 40억 달러어치의 목록을 발표했다.

미·중 협상 관련해서도 불확실성이 끝나지 않은 상황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전일 중국과의 협상이 전화통화 등으로 이미 시작됐다고 말했으나 중국이 몇년 간 미국에 이익을 본 만큼 무역 합의가 미국에 우호적이어야 한다며 향후 협상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은 중국과 합의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면서, 화웨이에도 낮은 기술의 일부 칩(반도체)을 팔기로 한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5G와 관련한 미국의 정책은 변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도 여전히 협상에 차질이 생길 수 있고, 추가로 관세가 부과될 위험도 해소되지 않았다는 지적을 내놨다.

이 밖에 마크 카니 영란은행 총재가 무역전쟁과 브렉시트 악영향을 우려하는 발언을 내놓으며 투자자 불안이 높아졌다.

한편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역외 산유국들은 이날 감산 합의를 9개월 연장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그런데도 서부텍사스원유(WTI)는 4.8% 폭락했다.

시장이 감산 가능성을 이미 반영한 만큼, 차익 실현 움직임에 수요 둔화 우려가 겹쳐 그렇게 됐다는 평가다. 유가 하락에 에너지 관련 주도 약세를 보였다.

주요 지수는 이날 장중 보합권에서 등락을 이어갔지만, 장 후반 상승 폭을 다소 키우며 종가를 형성했다.

업종별로는 커뮤니케이션이 1.06%, 유틸리티가 1.24% 올랐고 반면 에너지는 1.74% 떨어졌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EU에 대한 추가 관세 등으로 무역 정책 관련 긴장이 다시 커졌다고 진단했다.

BMO 캐피탈 마켓의 이안 린젠 미국 이자율 담당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전쟁은 끝이 없다는 점을 상기시킨다”며 “미·중 정상회담 결과가 세계 경제가 직면한 불확실성에 대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우려를 누그러뜨렸다는 낙관론이 급속히 약화됐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이달 25bp 기준금리인하 가능성을 74.4%, 50bp 인하 가능성은 25.6%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8.04% 하락한 12.93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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