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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매각 총괄 지휘 나선 유병률

[He is]아시아나항공 매각 총괄 지휘 나선 유병률

등록 2019.06.23 10:04

이세정

  기자

아시아나 초기멤버로 기획·전략 능통27일 임시주총서 신규 사외이사 선임수익성 제고 중추적인 역할 담당할 듯한창수 사장과도 인연···경영자문 가능성

그래픽=강기영 기자그래픽=강기영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신임 사외이사로 ‘창립멤버’인 유병률 전 아시아나항공 부사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30년 넘게 항공업에 종사한 유 전 부사장은 성공적인 매각을 이끌 적임자로 꼽힌다.

2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27일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유 전 부사장의 신규 사외이사와 감사위원 선임 안건을 처리할 계획이다.

유 전 부사장은 최근 이형석 전 광주광역시 경제부시장이 일신상의 이유로 사외이사에서 사퇴하면서 발생한 공석을 채우게 된다.

1946년생인 유 전 부사장은 연세대학교 지질학과를 졸업한 뒤 대한항공에서 약 15년간 근무했다. 이후 1988년 아시아나항공 창립에 맞춰 자리를 옮겼다. 유 전 부사장은 신공항기획, 서비스, 총무인사 등의 업무를 담당하다 2001년 대표이사 부사장에 올랐다.

약 4년간 대표직을 수행한 그는 2005년 인천공항에너지 사장으로 이동했다. 하지만 2010년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구조조정을 앞두고 사장단 규모를 대폭 축소하면서 퇴임했다.

시장에서는 유 전 부사장 선임 안건이 부결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내다본다. 유 전 부사장은 아시아나항공 초창기 멤버 중 한 명으로, 아시아나항공의 사업구조 등 회사경영에 밝다. 매각 전 몸값 높이기에 총력을 기울이는 아시아나항공을 진두지휘하기에 적합한 인물이라는 평가다.

아시아나항공의 최대주주인 금호산업은 4월 말 크레디트스위스(CS)증권을 매각주관사로 선정했다. CS증권은 이달 중 실사를 마치고, 7월 중 입찰을 시작한다는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은 본격적인 매각 절차가 시작되기 전 몸값을 최대한 높인다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비수익 노선을 정리하고 무급휴직과 희망퇴직을 실시해 수익성을 높이고 있다. 또 1등석을 없애고 국내선 운임을 인상했다. 24년 만에 기내 담배 판매 재개도 선언했다.

기획과 전략 수립 분야에 능통한 윤 전 부사장이 복귀한다면 수익성 제고 작업의 중추적 역할을 맡게 될 가능성이 크다. 사외이사로서 경영활동 참여에 제약이 존재할 수 있지만,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사장에게 경영과 관련된 자문을 줄 것이란 추측이 나온다. 윤 전 부사장이 대표이사를 맡을 당시 한 사장은 자금팀 부장으로 함께 근무한 바 있다.

기존 사외이사진하고도 긴밀한 관계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경제학 박사인 정창영 사외이사와 금융 전문가인 박해춘 사외이사 모두 연세대 출신으로, 유 전 부사장과 동문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사외이사 공석 발생하면서 관련 경험이 있는 윤 전 부사장이 신규 사외이사로 추천됐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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