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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정 기자
등록 :
2019-05-27 08:54

롯데케미칼, 2030년 매출 50조 달성…“글로벌 7위 화학사 도약”

그래픽=강기영 기자

롯데케미칼이 국내투자를 활성화하며 오는 2030년 매출 50조원을 달성, 세계 7위 규모의 글로벌 화학사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27일 롯데케미칼에 따르면 2022년까지 롯데그룹 화학BU의 국내투자는 약 3조7000억원, 고용유발효과는 3만여명으로 전망된다. 이 중 롯데케미칼 국내투자 규모는 약 3조4000억원이고, 고용유발효과는 2만8000여명으로 추산된다. 생산시설의 증대와 화학관련 스타트업 기업 투자 등 다양한 국내산업 발전방안으로 내수활성화 진작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합작사인 현대케미칼(현대오일뱅크 60%, 롯데케미칼 40% 지분)으로 작년 5월에 발표한 HPC(정유 부산물 기반 석유화학 공장) 건설 프로젝트도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롯데케미칼과 현대오일뱅크 양사는 지난 24일 오전 11시에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HPC 투자합작서 체결식’을 진행하고 공장건설을 가속화를 약속했다.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 내 20만평 용지에 들어설 HPC 공장건설은 약2조7000억원의 투자비가 투입되며 건설기간 인력 포함 약 2만60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전망된다.

이날 체결식에 참석한 임병연 대표는 “롯데케미칼은 HPC 공장의 본격적인 건설과 더불어 울산과 여수공장의 생산설비도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며 “원료다변화를 위한 글로벌 생산거점 확대와 더불어 국내투자도 지속적으로 늘려나가 2030년 매출 50조원의 세계 7위 규모의 글로벌 화학사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롯데케미칼의 울산공장과 여수공장은 투자가 확대되고 있다. 2017년 5월부터 원료 경쟁력 및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해 약 3,700억원을 투자해 울산 MeX(메타자일렌) 제품 공장과 여수 PC(폴리카보네이트)공장 증설을 진행하고 있고, 올해 하반기 기계적 준공을 앞두고 있다.

또 2018년 1월에는 사업 경쟁력 강화와 수익성 극대화를 위해 울산공장에 약 500억원을 투자한 PIA(고순도이소프탈산) 생산설비를 증설 중이다. PIA는 PET, 도료, 불포화 수지 등의 원료로 쓰이는 제품으로 전 세계에서 7곳의 업체만이 생산하고 있는 고부가 제품이며, 롯데케미칼은 지난 2014년부터 세계 1위의 생산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기존의 약 46만톤 생산설비 규모를 약 84만톤으로 늘려 세계 1위 PIA공급업체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계획이다.

울산에 위치한 롯데정밀화학과 롯데BP화학도 생산시설 증대를 위한 국내투자를 확대 중이다. 고부가 스페셜티 전문 화학기업인 롯데정밀화학은 약 1150억원을 울산공장에 투자해 메틸셀룰로스(메셀로스®)제품의 사업경쟁력을 강화한다고 지난달 29일 발표했다.

메셀로스®는 메틸셀룰로스(Methyl Cellulose) 제품의 롯데정밀화학 고유 브랜드로, 식물성 펄프를 원료로 한 스페셜티 화학 제품이다. 주요 용도로는 건축용 시멘트, 생활용품 등에 첨가되어 점도를 높여 주고 보습 효과를 강화하는 원료로 사용된다. 올해 2분기부터 공사를 시작해 2020년 4분기에 완료할 예정으로, 약 1만3000톤을 증설해 연간 약 6만톤 수준으로 생산규모를 확대한다.

롯데정밀화학은 2018년말에도 페인트증점용 첨가제 헤셀로스 NO.2 울산공장 증설에 470억원, 반도체현상액 원료인 TMAC E라인 증설에 40억원을 투자해 생산설비를 확대한 바 있다.

롯데비피화학은 울산공장 내에 초산 및 초산비닐(VAM) 생산설비를 증설한다. 이번 증설이 완료되면 현재 75만톤(초산 55만톤, 초산 비닐 20만톤)인 연간 생산 능력이 105만톤(초산 65만톤, 초산 비닐 40만톤)으로 높아지게 되고, 이를 통해 매출 1조원 규모의 아세틸스 업계 글로벌 강자로 거듭나게 된다. 초산과 초산비닐은 LCD(액정표시장치)용 편광 필름 등 전자 소재와 식품용 포장재, 담배 필터 등의 원료로 사용된다.

롯데비피화학의 증설 투자는 매년 6000억원대의 생산 유발 효과와 50여명의 직접 고용, 건설 기간 중 하루 300여명의 간접 고용 효과가 예상된다.

이세정 기자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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