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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 전쟁 우려 여파···다우, 0.39% 하락 마감

[뉴욕증시]무역 전쟁 우려 여파···다우, 0.39% 하락 마감

등록 2019.05.23 08:24

이지숙

  기자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와 퀄컴의 반독점법 위반 판결에 따른 주가폭락 여파로 하락했다.

22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0.72포인트(0.39%) 하락한 2만5776.61에 거래를 끝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8.09포인트(0.28%) 하락한 2856.2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4.88포인트(0.45%) 내린 7750.84에 장을 마쳤다.

시장은 미·중 무역협상 관련 소식과 이날 오후에 공개될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퀄컴의 반독점법 위반 판결 여파 등을 주시했다.

미·중 무역전쟁에 대한 부담이 여전하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중국과 무역협상을 재개하기 위한 회담은 아직 계획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향후 협상이 재개될 것이란 데 대해서는 희망적이라고 말했다.

미국이 화웨이 제재를 발표한 이후 전 세계에서 화웨이와 거래 중단움직임도 확산하고 있다.

영국 반도체 설계회사 ARM은 화웨이와 거래를 중단키로 했고, 보다폰 등 통신사도 화웨이 신형 스마트폰 판매를 보류한다고 밝혔다. 일본 주요 이동통신 업체인 KDDI와 소프트뱅크 등도 화웨이 스마트폰 발매를 무기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미국 상무부는 화웨이에 90일간 미국산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제재를 일시적으로 완화했지만, 제재가 해소된 것은 아닌 만큼 기업들이 불확실성에 대응하는 양상이다.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이날 미국이 화웨이를 압박하는 것은 경제적 횡포이며 중국의 발전을 막으려는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미국이 평등한 협상을 원한다면 중국의 대문은 열려 있지만, 극한의 압박 조치를 선택한다면 중국은 끝까지 단호하게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퀄컴 주가가 폭락한 점도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시장 전반에 부담을 줬다.

퀄컴이 반독점법을 위반했다는 미국 법원 판결이 나오면서 주가가 10.9% 폭락했다. 반도체주 중심 상장지수펀드(ETF)인 '반에크 벡터 반도체 ETF(SMH)'는 1.8%가량 내렸다.

로우스와 노드스트롬 등 주요 유통업체의 부진한 1분기 실적으로 소비 상황에 대한 우려도 다소 커졌다. 로우스는 12%, 노드스트롬 주가는 9.2% 각각 급락했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과 인프라 투자 법안 등 주요법안 논의를 중단하겠다고 깜짝 발표를 한 점도 투자 심리를 저해했다.

정치 대립으로 인해 필수적인 법안 통과가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으며 인프라 관련 기업 주가는 직접적인 타격을 받았다.

업종별로는 국제유가가 큰 폭 하락한 여파로 에너지주가 1.58% 내렸다. 기술주도 0.57% 하락했다. 반면 필수 소비재는 0.55% 올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무역전쟁 불확실성에 따른 주가 변동성이 지속할 것으로 봤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6월 25bp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6.7%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34% 하락한 14.7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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