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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숙 기자
등록 :
2019-05-23 06:00

기업 감사보고서 정정 횟수 연평균 1244회…매년 증가

1개월 이내 정정 44.0%…2년 이상 경과한 경우도 10.7%
감사인 변경시 감사보고서 정정 증가…자산규모 클수록 많아

최근 3년간 전체 외부감사 대상회사의 감사보고서 및 연결감사보고서 정정횟수가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23일 발표한 ‘최근 3년간 감사보고서 정정현황 분석 및 시사점’에 따르면 감사보고서 정정회수는 2016년 969회에서 2017년 1230회, 2018년 1533회로 늘어났다.

2017년과 2018년 외부감사 대상회사 수는 전년대비 각각 7.9%, 7.6% 증가했으나 동일 기간 연결 포함 감사보고서 정정회수는 전년대비 각각 26.9%, 24.6% 증가해 회사 수 증가율을 크게 상회했다.

상장법인의 경우 최근 3년간 정정횟수는 2016년 150회, 2017년 327회, 2018년 380회로 점차 증가했다.

2017년과 2018년 상장법인 수는 각각 3.2%, 2.9% 늘었으나 정정횟수는 각각 118%, 16.2% 확대돼 회사 수 증가율을 크게 상회했다.

소속시장별로는 유가증권의 정정횟수의 경우 두해 연속 큰 폭으로 증가했으나 코스닥법인은 지난해 소폭 감소했다.

최근 3년간 회사별 감사보고서 정정횟수의 경우 최다 정정횟수는 총 3회로 해당 회사는 상장사 1곳과 비상장사 6곳 등 총 7곳이었다. 1회 정정을 한 회사가 2419곳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2회 정정회사가 180곳으로 6.9%에 달했다.

정정공시 기간의 경우 기업들은 최초 공시 후 1개월 이내 정정이 44.0%로 다수를 차지했으나 2년 이상 경과돼 정정한 경우도 10.7%로 집계됐다.

최근 공시된 오류를 정정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여러해동안 걸쳐 있는 오류를 동시에 정정할 경우 정정기간이 장기화되는 경향이 나타났다.

이 밖에도 자산규모가 큰 기업일수록 감사보고서 정정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자산규모가 크고 이해관게자가 많은 기업일수록 감사보고서 정정유인이 상대적으로 더 높음을 시사한다.

자산규모가 5000억원을 초과하는 기업은 외부감사 대상회사 중 3.0% 뿐이었으나 정정회사는 전체 7.5%에 달했고 1000억~5000억 규모의 기업도 전체 10.7%에 달했으나 정정회사는 21.5%로 조사됐다.

한편 감사보고서 정정회사의 감사인 현황을 살펴본 결과 전체 외감대상회사 대비 4대 회계법인 비중은 다소 낮았다.

전체 외감대상회사에서 4대 법인이 감사를 맡은 비중은 연결 기준 43.3%였으나 정정회사에서 4대 회계법인의 비중은 32.4%에 불과했다.

또한 감사보고서 정정회사 중 상당수는 정정시점에 감사인이 변경됐다. 상장법인의 경우 46.0%, 비상장법인의 경우 13.7%에 달했다.

전체 외감대상회사와 비교했을 때 비상장법인의 감사인 변경 비율은 큰 차이가 없었으나 상장법인은 변경비중이 21.1%에서 46.0%로 2배 이상 높은 수준을 보였다.

빈번하게 정정되는 계정과목은 이익잉여금, 매출채권, 무형자산 등과 매출원가, 판관비, 법인세비용 등이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외감규정 시행으로 지난 4월부터 재무제표 수정금액이 중요하거나 최근 5년 이내에 3회 이상 수정한 경우 감독당국은 재무제표에 대한 심사를 실시한다”며 “지정대상 확대에 따른 감사인 변경으로 재무제표 정정이 증가할 수 있는 만큼 기업은 정확한 회계정보 작성을 위해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지숙 기자 jisuk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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