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감성이 물씬···호텔업계도 ‘뉴트로’ 콘셉트 열풍

옛 감성이 물씬···호텔업계도 ‘뉴트로’ 콘셉트 열풍

등록 2019.03.26 14:52

정혜인

  기자

사진=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타임스퀘어 호텔사진=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타임스퀘어 호텔

호텔업계가 옛 추억과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하는 ‘뉴트로(New+Retro)’ 콘셉트의 패키지와 프로모션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뉴트로는 새로움을 뜻하는 ‘뉴(New)’와 회상·추억 등을 의미하는 ‘레트로(Retro)’의 합성어로, 과거의 향수를 현재의 감성에 맞게 재해석하는 것을 의미한다.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타임스퀘어 호텔은 세계 최초의 촬영 인화 카메라 앱 필라로이드 (Filaroid)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뉴트로 콘셉트 봄 패키지 ‘모멘츠 오브 스프링’을 오는 5월 31일까지 선보인다. 이 패키지는 객실(디럭스 룸, 이그제큐티브 룸 또는 스위트 룸) 1박, 모모카페 2인 조식 뷔페, 필라로이드 앱의 30장 사진 촬영·인화가 포함된 쿠폰 1매를 포함한다. 필라로이드 앱으로 필름 카메라처럼 촬영하면 인화된 사진이 선물상자에 담겨 배송된다.

투숙 기간 중 객실 키를 제시하면 호텔과 연결된 타임스퀘어 몰 내 제휴 레스토랑과 카페, 미용실 등에서 다양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호텔 피트니스 센터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독산도 뉴트로 콘셉트의 봄 패키지 ‘뉴트로하게 즐겨 봄’을 5월 31일까지 판매한다. 이번 패키지에는 객실 1박과 함께 뉴트로 감성을 즐길 수 있는 추억의 상자가 제공된다. 추억의 상자에는 요요, 아이스크림 펀치 완구, 아폴로, 호루라기 등 70년대부터 90년대에 즐겨 놀고, 먹었던 추억의 물품이 들어있다. 여기에 호텔 내에 위치한 휘트니스, 실내 수영장, 사우나 시설을 횟수 제한 없이 이용 가능하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모던 이탈리안 비스트로 레스토랑 루브리카는 LP음악을 들으며 레트로 감성의 메뉴와 와인을 즐길 수 있는 ‘레트로 락 인 더 와인’ 갈라디너를 오는 28일 진행한다. 행사는 오후 6시부터 바이브드블러바드(LP바)를 운영하는 바비 제임스 디제이가 선보이는 LP음악과 함께 웰컴 푸드와 드링크로 시작한다. 오후 7시부터 루브리카 정기채 지배인의 레트로 락 인 더 와인 소개와 유병현 소믈리에의 와인 소개가 이어지며 이와 어울리는 레트로 푸드들을 제공한다. 또 와인 경매 이벤트와 뉴트로 콘셉트로 가장 센스 있게 매치한 고객을 선발해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사진=글래드 호텔앤리조트 제공사진=글래드 호텔앤리조트 제공

글래드 여의도의 뷔페&카페 레스토랑 그리츠에서는 1980년대 경양식 메뉴에서 착안해 개발한 메뉴들을 맛볼 수 있는 ‘뉴트로x그리츠’ 프로모션을 5월 31일까지 진행한다. 트러플 오일을 곁들인 함박 스테이크와 데미그라스 소스를 가미한 수제 왕 돈 가스와 다진 고기를 곁들인 고로케 등은 경양식 메뉴에서 아이디어를 착안한 메뉴다. 대하로 속을 채운 납작 만두, 이베리코를 활용한 자장면 등 트렌디한 재료들을 활용한 메뉴들과 봄나물 멍게 폰즈, 양배추 바지락 나베 등 봄 시즌메뉴도 맛볼 수 있다.

켄싱턴호텔 설악에서는 추억의 레트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펀한 힐링 패키지’를 다음달 30일까지 판매한다. 패키지는 브리티시 또는 모던 객실(1박), 설IPA 맥주(2잔), 레트로 게임기 무료 대여, 스낵 박스(1개) 혜택으로 구성됐다. 켄트호텔 광안리 바이 켄싱턴에서는 ‘펀펀 투데이 패키지’를 5월 31일까지 선보인다. 패키지는 스탠다드 또는 디럭스 객실(1박), 조식(2인), 스카이라운지 와인 파티(2인), 레트로 게임기 무료 대여, 보드게임 5종 무료 대여 서비스 혜택을 제공한다. 보드게임으로는 ‘거짓말 탐지기’, ‘해적룰렛’, ‘다빈치코드’, ‘체스’, ‘부루마블’ 등의 인기 아이템을 이용할 수 있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뉴트로 콘셉트의 다양한 실내 봄나들이 프로그램을 제안한다. 비스타 워커힐 서울의 소셜 라운지 리바에서는 다음달 14일 오후 8시부터 뉴트로 컨셉트의 파티를 연다. 뉴트로 컨셉트의 데코레이션과 음악이 준비되며, 웰컴 드링크 1잔이 제공된다. 또 다음달 12일 중식당 금룡 주최로 애스톤 하우스에서 열리는 ‘백주 디너’는 영화 ‘금옥만당’에 등장하는 ‘어(漁)탕수육'을 비롯한 음식을 재현한 메뉴를 백주와 페어링해 선보인다. 같은달 18일에는 이탤리언 레스토랑 델비노 주최로 고전 명화 ‘로마의 휴일’ 콘셉트의 제 7회 워커힐 갈라 디너가 애스톤 하우스에서 열린다.

이비스 앰배서더 서울 인사동 호텔은 개화기 의상 전문대여샵 ‘경성의복’과 손을 잡고 1900년대 개화기 감성에 젖어들 수 있는 패키지를 선보인다. 이 패키지는 스탠다드 객실 1박과 경성의복 대여 이용권 2매로 구성된다. 경성의복은 이비스 숙박객만을 위해 기존 대여 시간을 4시간으로 늘려 제공한다. 또 한복 대여샵 ‘오늘 한복’과 스탠다드 객실 1박과 한복 대여 4시간 이용권 2매를 제공하는 패키지도 내놨다. 두 패키지는 모두 올해 연중 판매된다.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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