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새노조 “황교안 아들도 KT 근무···권력유착 발본색원해야”

특혜채용 논란 일파만파 확대

KT새노조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아들, 정갑윤 의원의 아들이 KT에서 근무했다며 특혜 채용 의혹을 제기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의 자녀 특혜채용 의혹이 일파만파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KT새노조는 KT 경영진의 권력유착을 발본색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KT새노조는 18일 긴급 성명을 내고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법무부장관이던 시절 그의 아들은 KT 법무실에서 근무했다”면서 “정갑윤 자유한국당 의원 아들은 KT 대외협력실 소속으로 국회 담당이었다”고 주장했다.

KT새노조는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 자녀 외에 35명의 청탁이 있었다며 KT가 권력과 유착된 복합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KT새노조는 “내부 제보를 통해 주장했던 김성태 딸 채용비리 당시 6명이 추가로 더 있었다는 의혹은 물론이고, 300명 공채에 35명이 청탁이었다는 보다 구체적 증언도 나왔다. 채용비리의 청탁 창구가 회장실과 어용노조 등이었으며, 이들을 면접탈락시킨 면접위원이 징계받기도 했다”면서 “이쯤 되면 이것은 정상적 기업이 아니라 그야말로 권력과 유착된 정경유착복합체”라고 비판했다.

또 KT새노조는 내달 4일로 예고된 아현지사 화재와 관련한 국회 청문회에서 KT 경영 전반을 다뤄야 한다고도 지적했다.

KT새노조는 “낙하산 KT 경영진의 정치적 줄대기와 그 수단으로 전락한 채용비리, 그 결과에 따른 통신경영 소홀과 통신대란은 결코 별개의 문제가 아니다. 국회는 내달 4일 예정된 KT 청문회에서 (KT의)경영 전반을 다뤄야 한다”면서 “이번 기회에 KT채용비리를 매개로 한 KT경영진의 귄력유착을 발본색원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