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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영 기자
등록 :
2019-02-28 11:22

수정 :
2019-02-28 15:48

비등기 임원도 연봉공개…정용진·이재현 유통 오너들 보수는?

정용진·정유경·이명희 신세계 오너 일가 첫 연봉공개
정교선 현대백화점 부회장 내달 등기이사 이름 올려
이재현 CJ회장, 당분간 비등기 이사 유지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

재개정된 자본시장법 시행으로 올해부터 보수총액 5억원 이상 미등기 임원도 연봉 공개를 앞두고 있어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재벌들의 보수에 관심이 모아진다. 특히 신세계 오너일가족의 경우 모두 미등기 이사직에서 경영에 참여하고 있어 이들의 보수 첫 공개에 눈길이 쏠린다. 일부 기업에서는 오너들이 연봉공개를 앞두고 등기이사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27일 유통업계 따르면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오너일기 중 등기임원에 이름을 올리지 않은 인사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과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등 신세계 오너일가와 이재현 CJ그룹 회장 등이 꼽힌다.

미등기 임원이었던 정교선 현대백화점 그룹 부회장은 내달 사내이사로 신규선임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은 다음달 22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 안건으로 정 부회장의 사내 등기이사 신규 선임을 상정했다. 현재 정 부회장의 경우 현대그린푸드와 현대홈쇼핑 대표를 맡고 있으며 현대백화점에서는 미등기임원 부회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재계에서는 단 한번도 공개되지 않은 신세계 오너 일가족의 연봉에 가장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정용진 부회장은 지난 2010년 3월과 2011년 5월 이들 두 회사의 등기이사로 선임됐지만, 2013년 주주총회를 앞두고 사내이사직을 내려놨다. 정 부회장의 어머니 이명희 회장과 동생 정유경 사장 역시 등기임원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신세계 오너 일가족이 비등기 이사로 경영에 참여하는 이유는 전문경영인의 책임 경영을 강화하는 차원이다. 그러나 졍용진 정유경 남매의 경우 각자 맡은 사업부분 경영을 핵심 관리하고 있는 상황이라 경영에 대한 책임 회피라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등기이사와 비등기이사 구분 기준은 이사회 참여 권한 여부에 있다. 등기이사는 이사회 구성원으로 기업 경영에서 중요한 의사결정을 하고, 그에 대한 법적인 지위와 책임을 갖기 때문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신세계 남매의 경우 경영에 직접적으로 참여를 하면서도 등기이사에서 빠져 있기 때문에 어떤 문제나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법적 책임에서는 자유로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세계 그룹의 핵심 경영을 맡고 있는 정용진 부회장은 연봉공개가 의무화되기 직전에 등기이사직을 내려놓고 비등기 이사를 유지하고 있는 상태라 단 한번도 연봉이 공개된 적 없다”며 “재계에서도 그가 어느 정도 보수를 받는지 관심이 많다”고 덧붙였다.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지난 2017년 5월 경영에 복귀한 후 2년이 지났지만 아직 등기이사에 이름을 올리지 않고 있다. 당분간 비등기 이사를 유지하며 경영에 참여할 계획이다.

CJ그룹 관계자는 “회장님은 당분간 글로벌전략 등 큰 그림에 주력할 예정이라 올해도 등기이사로 오르지는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지영 기자 dw03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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