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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 is]19년만의 호남 출신, 안도걸 기재부 예산총괄심의관

2005년 장병완 의원 이후 호남출신 예산실장 0명
장차관을 제외 영향력 있는 예산실장 승진 길목
행시33회·동신고 출신…요직 두루 거친 ‘예산통’

안도걸 신임 예산총괄심의관

500조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 정부 예산 편성의 실무작업을 총괄할 기획재정부 예산실 예산총괄심의관에 안도걸 더불어민주당 수석 전문위원이 자리에 오르게 됐다. 이번 인사에 눈길이 가는 이유는 다름 아닌 오랫만에 호남출신 인사가 임명됐기 때문이다.

안도걸 심의관의 기재부 복귀가 주목받는 이유는 호남 출신이 19년만에 예산총괄심의관에 올라서다. 광주 출신 임상규 전 농림부 장관이 2000년 예산총괄심의관에 임명 된 이후 호남 출신이 이 보직을 맡게 된 것은 안도걸 심의관이 처음이다.

특히 예산총괄심의관 자리는 정부 부처 중 장·차관을 제외하면 가장 영향력 있는 예산실장으로 가는 승진 코스중 하나다. 실제로 예산실 업무를 총괄하는 예산총괄심의관은 이듬해 예산실장으로 승진이 인사 관례처럼 굳어져 있다.

임상규 전 장관도 이런 인사 코스를 거쳤다. 2002년 예산실장에 오른데 이어, 과기부 차관, 농림부 장관까지 지냈다. 호남 출신 예산실장은 3선 국회의원인 장병완 민주평화당 의원(2004년~2005년)이 임명된 2005년이 마지막이다.

정부 관계자는 “김대중 정부 이후 19년만에 500조 가까운 국고 예산 편성 실무를 총괄할 주요 요직에 지역 출신이 발탁돼 깜짝 놀랐다”면서 “그동안 지역에서 많이 회자된 안 심의관의 능력에, 문재인 대통령의 호남에 대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도걸 심의관이 예산총괄국장에 임명되면서 기재부 안팎에서 광주 출신의 약진에 이목이 모이게 됐다. 안 심의관은 이호승 기재부 1차관, 정무경 조달청장, 백승주 재정혁신국장과 광주 동신고 동문 관계다. 과장급에서는 김명중 예산실 예산총괄과장, 고광희 경제정책국 종합정책과장 등이 광주 출신이다.

이처럼 안 심의관 임명으로 관가의 동신고 출신 ‘전성시대’가 재확인됐다. 행정고시 33회 출신인 안 심의관은 광주 동신고와 서울대학교에서 경영학 학사와 정책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미국 하버드대학교에서 행정학 석사 과정을 밟았다.

기재부에선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경제예산심의관, 복지예산심의관, 행정안전예산심의관, 복지예산과장, 민간투자제도과장, 제도관리과장 등 보직을 지낸 예산통이다.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비서관실 선임행정관, 사회수석비서관실 선임행정관 등으로 파견된 경험이 있으며 보건산업정책국장으로 보건복지부에도 몸담았었다.

특히 안 심의관은 남다른 통찰력과 정무적인 감각으로 현안을 해결하는 능력이 탁월한 것으로 관가에 알려져있다. 안 심의관은 지난 24일 "맡은바 임무에 모든 능력과 성심을 다할 것이다"고 승진 소감을 밝혔다.

주현철 기자 jhch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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